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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차담 뒤 주지 정오스님(오른쪽)이 쓴 무구무애(無垢無碍) 족자를 선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장 정여스님, 윤 대통령, 주지 정오스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차담 뒤 주지 정오스님(오른쪽)이 쓴 무구무애(無垢無碍) 족자를 선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장 정여스님, 윤 대통령, 주지 정오스님. ⓒ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지지율 저하 등으로 사면초가에 둘러싸인 윤석열 대통령이 사찰에 들러 심기일전의 자세를 다졌다. 특히, 스님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는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어려운 정국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저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지, 대통령실내 김 여사 라인 인적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등 3개항을 요구받았으나 하나도 수용하지 않고 되돌려보냈다.

대통령실이 배포한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2일 오후 제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뒤 금정구에 위치한 영남 3대 사찰 범어사를 방문했다.

범어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주지 정오스님 등 사찰 관계자 및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20여 년 전 부산에 근무했고, 떠나서도 금정산을 등산하며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며 "비 오는 날 부처님을 봬니 좋습니다"고 말했다.

정오스님은 '무구무애(無垢無碍, 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방장 정여스님은 '감인대(堪忍待,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라고 적힌 액자를 선물했다.

정여스님은 "인생을 살다 보면 가슴에 남는 것들이 있고 스스로를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바깥에서 흔드는 것보다도 내 스스로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이라며 "마음속 상처를 너무 간직하지 말고 적당히 비우며 새로운 것을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초량시장 환영인파, "힘내십시오" "화이팅" 등 연호

윤 대통령은 이어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시민과 상인들은 "윤석열"을 연호하거나 "힘내십시오", "화이팅", "사랑합니다" 등을 외쳤고, 대통령은 "많이 파시라", "건강하시라"라고 인사했다.

실향민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2대째 60여 년간 초량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부부가 사인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대를 잇는 전통의 초량쌀상회 파이팅입니다'라는 사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석열#범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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