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상황 속에 농민‧시민들이 '통일쌀'을 추수하면서 '윤석열 정권 끝장 투쟁'을 외쳤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진주시농민회는 24일 문산읍 옥산리에서 '통일쌀 추수 행사'를 열었다.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자주평화연대, 통일엔평화 회원들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윤석열 정권 끝장내고, 민족 공영을 위한 평화통일 이룩하자"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 2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사회단체가 모여 이 자리에서 통일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어린 벼를 심어왔고, 해마다 추수를 해 왔다"라며 "올해도 벼는 찌는 듯한 폭염과 모진 비비람을 꿋꿋이 이겨내고 잘 여물어 오늘 추수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평화와 민족 공영을 바라는 우리 농민들의 바램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는 산산이 부서졌고, 미국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윤석열 정부는 전쟁 불사론을 들고 나오며, 일촉즉발의 위기 속으로 국민들을 몰아넣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급기야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삐라를 살포하는 등 북한을 극도로 자극해서 북외무성의 '방아쇠의 안전장치는 현재 해제 되어 있다'라는 무시무시한 중대성명을 내게 하는 등 당장 전쟁이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하리만큼 한반도의 상황을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들을 전쟁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두고 보아서도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민족공영을 바라는 우리 진주농민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낼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하며 다가오는 11월 20일 전국의 동지들과 함께 대항쟁의 횃불을 들 것"이라고 했다.
농민들은 "전쟁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농업파괴 농민말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자주파괴 민생말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외쳤다.
농민들은 지난 봄에 이 논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전국적으로 농민들은 통일쌀 추수를 해서 그 수익금을 적립해 놓고 있으며, 추후 남북 농민 교류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