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도시 사천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2024 사천에어쇼가 24일 경남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힘찬 비상을 알렸다.
2024 사천에어쇼는 대한민국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가 공동 주최하며, 9개 분야, 85개 프로그램으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화려한 에어쇼와 체험비행은 물론, 항공 청소년의 날, 다양한 VR/AR 체험, 학술회의, 우주항공방위산업 수출상담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찼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범비행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지상 전시에 이어 이번엔 KF-21이 화려한 시범 비행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기술력을 알렸다. 또한 공군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전투기들이 축하 비행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된 훈련기(KT-1) 등 사천에서 개발·생산된 항공기들의 화려한 비행이 줄을 이었다.
에어쇼의 가장 화려한 볼거리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풀버전 에어쇼'였다. 이날 블랙이글스는 다양한 기동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장인 사천비행장에는 육·공·미 공군 항공기 70여 대와 민간 항공기 30여 대가 참가하며, 32종의 항공 무장과 장비가 전시됐다. 공군 특수임무 요원들의 고난도 고공강하 시범과 탐색구조시범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항공 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 대회는 단독 기록경기 방식에서 실시간 순위 경주로 대회 방식을 변경하면서, 조종 기체를 훈련기 KT-1에서 차세대 전투기 KF-21로 업그레이드했다.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공군은 물론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VR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래 우주 공군 체험존더 마련됐다.
사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제2회 사천우주항공교육축전'은 26일 정동면 예수리 소재 우주항공테마공원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맞춤형 우주항공 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제공한다.
한편, 올해 사천에어쇼는 관람객 사전등록제를 도입했다. 모든 관람객은 방문 예정일과 인원 등 간단한 정보를 등록한 후 행사장에 입장해야 한다. 사전등록은 오는 10월 27일 오후 2시까지 사천에어쇼 누리집(airshow.sacheon.go.kr)에서 가능하며, PC와 모바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 내 일반 관람객의 자가 차량은 출입 금지하고 있으며, 꼭 지정된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출입해야 한다.
첫날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