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한 중인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경남 창원을 찾아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25일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국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등과 함께 산업현장을 찾았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박완수 도지사의 만남은 지난 9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4) 이후 두 번째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이날 K2전차와 K9자주포의 제조사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폴란드는 2022년 K2전차 180대를 포함하여 자주포 경공격기 등 총 약 124억달러(약 17조 원)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하여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박완수 도지사는 "K-방산의 중심인 경남을 찾아준 폴란드 대통령을 포함한 귀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남도는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방위산업 협력에 교두보 역할을 지속해서 할 것이며, 한국과 폴란드 간 방산 무기체계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관내 방산기업 방문은 한국산 무기에 대한 폴란드의 관심 증대와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K-방산 전성기를 이끈 폴란드와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의 방산 세일즈, 민수분야 협력, 체계기업과 관내 중소기업 간 대·중·소 상생방안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지원사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