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개인 SNS를 통해 시장직 수행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새삼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임병택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인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속한 팀은 늘 약한 팀이었다. 어렸을 때, 고향마을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도, 저는 우리 팀이 조금 부족하고 약한 팀이었을 때 더 열심히 뛰었다"며 "가끔 가위바위보로 팀이 결정되었을 때, 잘하는 친구들이 많으면 그냥 즐기는 운동이었지만, 혹시나 운동 못하는 친구들이 많은 팀이면 더 용감하게 끈질기게 뛰었던 것 같다. 그게 더 기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광스러운 시흥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지금! 하나도 변하지 않은 마음이다. 저는 조금 더 어렵고 힘든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제 기본 된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발전속도가 빠르고 성장하는 우리 시흥시이다. 20개 동마다 절박한 사연들이 있고, 다양한 요구들이 있다. 다 맞는 말씀들이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지금까지도 영광스러운 시장직이다. 앞으로도도 과분할 시장직이다. 그래서 저는 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글 말미 임 시장은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조금은 가을을 타서 한 말씀 드린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날의 글은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 등을 둘러싸고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한 소회와 시민을 위한 시장직 수행의 각오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3일, 시흥시는 법원 판결로 인해 '시흥-인천 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신시흥-신송도 송전선) 공사'에 협력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며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대안노선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로컬라이프'(www.locallife.news) 와 '세무뉴스'(www.taxnews.kr)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