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부산시 소상공연연합회장은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소상공인 간 소통·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한 연합회 차원의 교육 및 워크숍,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최송희 회장은 최근 <소상공인매거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경제가 어렵다. 우리 부산지역 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경제가 어려우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이 우리 소상공인들이다"라며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역량강화 교육을 지자체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울수록 우리 소상공인들이 똘똘 뭉쳐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자체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으며, 회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중앙회)를 향해서는 온라인·모바일 쇼핑,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비대면 소비의 확장 등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한 소상공인 맞춤형 마케팅 기법의 개발과 보급, 지역 중심의 지원정책 마련, 지역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 지역과 소통하는 중앙회 운영 등을 요구했다.
부산시 및 각 군·구 지자체를 향해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며, 지역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소공인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지금의 경기불황이 전국적인 현상이기에 부산시나 군·구가 특별히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시장님과 군수·구청장님 그리고 공무원분들이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다만,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 소상공인들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아마도 예산이 부족한 때문일 것이다. 재정상황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과 특단의 결정을 당부한다."
구체적으로는 ▲고금리, 다중채무 등 소상공인의 과중한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원 ▲동백전(부산지역화폐)과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확대 지원 ▲서비스업, 관광업과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연계한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 등으로 요구했다.
또한, 청년층 유출에 따른 고령화와 그로 인한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주문했다.
중앙정부를 향해서는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말이 있다. 수출도 좋고, 대기업에 대한 지원도 좋지만 그에 앞서 우선돼야 할 것은 서민경제의 회복,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일이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물론, 정부에서 애쓰고 있는 것을 알지만 우리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직접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지원 확대 ▲국내외 대형유통기업 및 온라인 쇼핑과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유통생태계 구축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등을 요구했다.
"소상공인 스스로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 높이고 서로 소통·상생·협력해야"
소상공인들을 향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당부했다.
최송희 회장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변화는 모두가 체감하는 현실이 됐다. 특히, 소비양상의 변화와 저성장은 이제 상수가 됐다"며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소상공인들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혁신하며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그러면서도 소상공인의 장점인 '친밀감'과 '친절'은 꾸준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런 준비없이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간 실패할 확률이 높다. 성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 소상공인연합회 및 지자체, 정부 등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필요한 사항은 꼼꼼히 챙기길 바란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 소상공인연합회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과 내년에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는 ▲'제1회 부산시 소상공인 상생한마당' 개최(2024년) ▲네이버와 협력한 '쇼핑 라이브관' 운영을 통한 소상공인 판매체널 다양화 및 디지털 마케팅 지원(2024년) ▲KT 부산본부와 협업한 KT 동래플라자 내 'AICT 상품 체험존' 개설(2024년) ▲'소상공인 상생 플리마켓' 정기 개최(2025년 16개 지분 확대 예정) ▲'찾아가는 소상공인 교육과 정책 포럼' 신설(2025년 예정)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안정적인 협력 체계 구축(지속)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 및 경영·창업 컨설팅 실시(지속) ▲신규 및 기존 회원에 대한 혜택 확대(지속) 등을 꼽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