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31일 오전 8시 5분]
북한이 31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 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한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43일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18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