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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육성 "지 마누라", "씨X", "암것도 몰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한 가운데, 녹취 이후 상황을 설명하는 명씨의 녹취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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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선생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 이렇게 아침에 이래 놀라셔가지고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
명태균 지인: 흐흐.
명태균 : 그리고 처음에 무슨 말이 많은지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 보고 얘기하는 거야. 장관 앉혀 뭐 앉혀 아무것도 모르는데 씨x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 안 한 거야.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 내가 '평생 은혜 있지 않겠습니다' 하니까 '알았어 됐지?' 지 마누라한테 그 말이야. 그리고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에 오십시오' 이래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한 가운데, 녹취 이후 상황을 설명하는 명씨의 녹취도 공개됐다. 이 녹취에서 명씨는 당시 대통령과 통화 당시 옆에 김건희 여사가 옆에 있었다면서 "지 마누라(김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선생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 이렇게 아침에 이래 놀라셔가지고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어 명씨는 대통령과 통화 직후 김 여사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에 오십시오' 이래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한 것 확인"... 추가 녹취록도 공개
이날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록과 명씨의 녹취가 공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입수한 다른 녹취에는 윤 대통령의 불법이 김 여사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수두룩하다"라며 "명씨가 윤 대통령을 '장님 무사'라고 했다던 공익신고자 강혜경씨의 증언도 사실이었다. 민주당이 입수한 녹취에서 명씨는 분명하게 윤 대통령을 '장님 무사'라고 했고,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칭한다고 명씨 스스로 녹취에서 확인했다"라고도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취에 대해 "2022년 5월 9일 이 통화 내용을 한 달 뒤인 6월 15일 (명씨가) 지인에게 들려주는 상황"이라며 "(명씨가) 통화 내용과 관련한 부연 설명을 하는데 통화 당시 대통령 바로 옆에 김 여사가 있었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이 대화가 명씨와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대화지만 사실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이 이른바 보고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명씨는 당시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당수 추가 공개할 녹취들이 있다. 기자회견문 중에 명씨가 (윤 대통령을) '장님 무사'라고 했다는 발언이 나온다. 광역단체장 선거 등 또 다른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당시 발언이 담겨 있는 점도 확인했다.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