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은 <로컬라이프/세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도 중점 사업으로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국제표준교육과정 IB특성화 학교인 '내손중고통합학교' 3월 개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의왕미래교육센터' 2026년 개관 ▲의왕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지원 ▲문화예술회관 2026년 개관 ▲백운호수공원 조성 및 내년 초 개방 등을 제시했다.
지방교부세 감소 전망에 따른 재정 대책으로는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과 불용예산 최소화, 가용재원 적극 발굴 등 적극행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강화, 골목상권 육성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45 지속 가능한 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통해 미래 의왕의 비전을 그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임기 후반기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78%의 공약이행률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SA 등급 달성을 성과로 제시했다.
2020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인구대책에 대해서는 의왕시 전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계획 중인 도시개발사업 및 지하철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2030년 인구 25만 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최근 개장한 '백운밸리 연결 녹지 황톳길'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뷰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성제 시장은 "다가오는 2025년은 의왕시에 많은 혁신과 변화가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성제 의왕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세출 구조조정·불용예산 최소화·가용재원 적극 발굴로 지방교부세 감소에 대비"
- 2025년 의왕시의 중점 추진 사업은?
"먼저, 의왕시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교육과 복지,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 부분에서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내손중고통합학교가 국제표준교육과정인 IB특성화 학교로 내년 3월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고, 청소년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의왕미래교육센터'가 2026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교육부에서 교육지원청 설립 권한을 교육청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의왕시만의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신설부지 무상임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초 착공되어 2026년 개관으로 목표로 한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백운호수주변에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백운호수공원에는 수변공연장, 다목적 잔디광장,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내년 초에 개방할 예정이다."
- 내년도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대비한 의왕시의 재정대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세가 줄어들면서 지방교부세 또한 대폭 감소되었다. 또한,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세(취득세와 등록세) 등 자체적인 지방세 세입이 줄어들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계획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등 시정 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부족해진 재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과 불용예산 최소화, 가용재원 적극 발굴 등 적극행정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먼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 없이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급하지 않거나 집행 불가 또는 지연된 예산은 집행할 수 있는 예산으로 과감히 변경하거나 조정해 연도 내 활용하는 것을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도 예산편성 방침은 지역경제와 시민 복지가 위축되지 않고 민생 경제 분야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례 반복적인 사업과 불필요한 사업은 중단하거나 폐지하고,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 예산 등을 중점적으로 편성해 나아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현재의 세수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공유재산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방안 마련과 기업유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세입을 확충해 나가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가계소득을 향상하기 위한 의왕시 차원의 대책은?
"의왕시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이라는 투트랙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자차액 보전,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맞춤지원 컨설팅을 통하여 경영 전반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상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맞춤 지원 컨설팅을 확대 추진하고, 소상공인 역량 강화 네트워크 및 동아리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골목상권을 육성하기 위해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6개의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있다. 상권규모에 따라 최대 5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하며, 지역상권의 경영환경 개선과 골목상권을 조직화하는 등 골목상권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특조금을 확보하여 갈미상권의 환경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으며,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상권의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의왕도깨비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역량 있는 골목상권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정 조건을 완화하여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단순한 지원이 아닌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서 소상공인이 중심이 되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 '2045 지속 가능한 발전 기본 전략' 수립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의왕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2045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2045년까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왕시의 경제‧사회‧환경적 잠재력을 분석하고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20년 단위의 기본전략과 5년 단위의 추진계획을 함께 수립하게 되며, 국가 및 경기도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조화될 수 있도록 설정하고, 의왕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을 파악해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비전을 담아내고,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내용의 전략을 만들어 내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번 전략을 수립하기에 앞서 지난 2023년 9월에「의왕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 6월에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앞으로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용역을 거쳐 기본전략과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지속가능성 평가 등 관련된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우리시의 지속가능발전 방향을 이끌어 나아갈 중요한 청사진이 되는 만큼 우리시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공약 이행, 3년 연속 SA 등급 달성…2030년 인구 25만 명 중견도시 달성"
-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81개 공약사업 중 40개 사업을 마무리하고, 78%의 공약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 개발, 수학클리닉센터‧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 등 주요사업들을 마무리했다.
2년여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의왕시가 대내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결과를 평가한 결과, 우리 시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3년 연속 SA등급을 받은 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단 3곳 뿐이다.
이러한 성과들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16만 의왕시민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 일궈낸 값진 결과라 생각한다. 이제는 임기 후반기인 만큼 추진중인 공약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서 차질없이 잘 마무리해 나갈 예정이다."
- 2030년 인구 25만 명의 수도권 중견도시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과 대책은?
"우리 의왕시는 2010년경만 하더라도 도농복합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개발이 정체된 도시였다. 당시 그린벨트가 시 전체 면적의 89%에 달할 정도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민선 5‧6기 시절에 그린벨트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백운밸리, 장안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전반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는 의왕시 전역에서 5개의 도시개발사업과 14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인구가 정체되어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계획된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 사업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많은 기업이 들어서게 되면 2030년경에는 현재의 16만 명에서 8~9만명 이상이 증가한 25만 명의 인구를 갖춘 중견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근 '백운밸리 연결 녹지 황톳길'이 개장했다.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과 기대는?
"요즘 맨발걷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맨발걷기는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운동이다. 우리 의왕시도 2년 전에 황톳길을 조성해 달라는 주민 건의가 있어서 작년에 포일 숲속공원에 처음 황톳길을 조성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맨발걷기길은 걷고 나면 다리가 시원해지고 숙면에도 좋으며, 불면증과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맨발걷기길이 인기를 끌다보니 많은 시민들이 자기 동네에도 만들어 달라고 건의를 많이 해서 작년부터 의왕시 지역 곳곳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7일에는'백운밸리 연결녹지 황톳길'개장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힐링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현재 황톳길 8개를 포함하여 마사토길, 산길 등 총 16개의 맨발걷기길을 조성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맨발걷기길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맨발걷기길이 각 지역마다 조성되면 시민들이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2024년도 이제 두 달도 채 남겨두고 있지 않다. 지금은 올해까지 계획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내년도에 추진해야 할 주요사업들을 새롭게 구상해야 할 시기다.
다가오는 2025년은 의왕시에 많은 혁신과 변화가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복선전철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 경에는 의왕시가 인구 25만명의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중견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가 충만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의왕시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로컬라이프'(www.locallife.news) 와 '세무뉴스'(www.taxnews.kr)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