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님,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대통령 탄핵 두 번째 용기를!"
강원도 강릉시내 10곳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하는 현수막이 12일부터 내걸렸다. 임명희 사회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 명의로 제작된 해당 현수막에는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게이트' 등으로 촉발된 정부 비판 여론이 담겼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현수막에서 지역구 의원인 권성동 의원을 소환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불렸던 권 의원은 2016년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권성동의 두 번째 용기 촉구' 현수막을 제작한 임명희 사회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13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 개입 의혹 등 정부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지 않나, 권성동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처럼 용기를 내보시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