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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 경상국립대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물에다 함평모씨 등건문중 모순선생 묘에서 출토된 '분청모자유개합',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관장 정재훈 교수)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여는 "1984~2024 40년, 발견의 순간" 특별전시다.

박물관은 1984년 진주 가좌캠퍼스 교양학관에서 출발한 이래 경남지역의 수많은 유적을 발견·발굴·조사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박물관을 신축하여 명실상부한 국가거점국립대학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곤충표본실, M갤러리, 대강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문화유산 수집과 연구, 전시와 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2부로 기획했다. 1부에서는 그동안 박물관이 추진해 온 유적의 발견과 조사 성과를 다룬다. 서부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한 구석기, 대학생의 제보로 발견한 신석기시대 패총, 국내 최대 규모의 하동 구암대 암혈 유적, 진주 무듬산에서 발견된 가야무덤 뚜껑돌의 암혈 탁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합천 옥전고분군의 보물까지 중요 유물을 선별하여 공개한다.

2부에서는 지역민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경도주단이 기증한 진주실크로 만든 우리나라 전통복식자료, 추사체의 대가인 은초 선생과 도연 선생의 유족과 제자들이 기증한 서예 자료, 함평모씨 등건문중에서 기증한 조선 초기 인물인 모순 선생의 묘소에서 출토된 500년 전 분청모자유개합 등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복도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조선어사전>을 편찬한 문세영 선생의 후손이 함께 한다.

정재훈 박물관장은 "지난 40년의 박물관 역사와 성과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들을 선별하여 전시하였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계와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전시회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권진회 총장은 "우리 대학교 박물관이 오늘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기증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박물관의 개관 40주년 특별전시는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며, 2025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 경상국립대

 함평모씨 등건문중 모순선생 묘 출토 ‘분청모자유개합’
함평모씨 등건문중 모순선생 묘 출토 ‘분청모자유개합’ ⓒ 경상국립대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조선어사전》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조선어사전》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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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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