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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태 더불어민주당 거창함양산청합천지역위원장이 14일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개헌'이라고 적은 손펼침막을 들어 보였다.
김기태 더불어민주당 거창함양산청합천지역위원장이 14일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개헌'이라고 적은 손펼침막을 들어 보였다. ⓒ 더불어민주당

김기태(63) 더불어민주당 거창함양산청합천지역위원장이 지리산 천왕봉(해발 1915m)에 올라 "개헌, 윤석열 임기단축, 중·대선거구제 쟁취"라고 쓴 손펼침막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14일 몇몇 당원들과 함께 지리산 등산을 하고 왔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염원을 담아 손펼침막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것.

<오마이뉴스>와 15일 전화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국민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이미 끝났다고 본다"라며 "어떤 형태든 임기를 단축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본다.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하야든 국회에서 탄핵을 결의하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총선서 압도적 지지 받은 진보개혁진영, 윤 정부 문제 해결하라는 뜻"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개혁진영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라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개헌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금 헌법은 1987년 민주항쟁에 의해,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시대'의 권력 나누기 산물이라는 측면도 있었다고 본다"라며 "40년 가까이나 흘렀다. 달리진 시대정신을 새로 헌법에 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을 한다면 핵심 내용은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이 전제될 수 있는 국회의원 중‧대선구제가 핵심 의제가 돼야 할 것"이라며 "많은 정치인들이 동의를 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라도 목소리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에 지리산에 올랐다. 지리산은 영남과 호남의 중간지점에 있고, 민족의 영산이다. 천왕봉에 올라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거창‧함양‧산청‧합천 모든 군에 '윤석열 퇴진 서명운동' 천막 설치키로

거창‧함양‧산청‧합천은 지금까지 국회의원 등 여러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강했다. 김기태 위원장은 "지역에서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내걸고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라며 "이런 곳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낸다면 도시 지역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우리가 바라는 '윤석열 임기 단축'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퇴진 서명운동'을 받기 위한 천막을 이미 산청에 설치를 했고, 15일 함양에 이어 16일 거창, 18일 합천에도 마련한다.

김 위원장은 "지역위원회별로 천막을 한 군데만 설치하기로 돼 있는데 우리는 4개 지역연락소장들이 결의를 해서 모든 군 지역에 두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지역 분위기 관련해 김기태 위원장은 "거리에서 서명을 받아 보면 주민들이 어느 정도 동의를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당원이 아닌 데도 지나가던 분들이 서명을 하기도 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빨리 끌어 내려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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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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