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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화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외친 말이다.

16일 오후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진행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및 시민사회 연대 집회'에 참가해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며 발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민이 무엇이냐. 국민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 대통령이 아니라 그 할배(할아버지)라도 국민 앞에 복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같다"며 "이제 국민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 자리를 당당하게 되찾아야 하지 않겠냐.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이 나라 강토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사람이 주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야 할 때"라고 했다.

▲ 광화문 나온 이재명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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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메운 시민들, '이재명' 연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시민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야5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시민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야5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촛불 "윤석열 거부한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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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우리는 동지"라며 "부족함이 있어도 비록 불만이 있어도 그 작은 차이를 넘어서 더 큰 적을 향해 함께 손잡고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 얼마나 힘드냐. 먹고 살기도 힘들고 불안해서 힘들고 혹시 우리 자식 군대 끌려가서 죽거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너무나 힘든 시기"라면서 "여러분은 이재명에게 힘을 내라 하지 말고 여러분이 힘을 내달라"라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은 2004년 7월에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란 기득권자들에 목매서 공천받기 위해 충성 서약하고 엄청난 돈을 써서 당선되면 도둑놈의 길을 가고 떨어지면 알거지가 되는 그런 정치의 시대가 있었다. 그런 암울한 시대를, 아무나 국민의, 당원의 지지를 받으면 공천 받아서 출마할 수 있고 공직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 누구냐.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어준 그 길을 제가 따라왔다. 그 순간부터 저는 개인 이재명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의 충실한 도구로서 유용하게 쓰여지길 바랐고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았다."

이 대표는 "부정부패를 없애고 불의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공정한 세상이다', '우리의 자식들도 희망이 있다'라고 믿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즐겁게 황제 골프 치면서 즐기는 그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 버스 타고 나가서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사실을, 국민을 배신하는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며 다시 한번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달라"라고 호소했다.

"여러분 포기하지도 말고 힘을 빼지도 말고, 손가락 하나라도 놀리고, 전화라도 한통하고, 댓글이라도 쓰고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으면 손 꼭 잡고 참여해서 우리가 펄펄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이 세상에 주인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우중에도 광화문 앞 500미터 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박찬대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 1심 선고 직접 겨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시민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야5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시민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에서 야5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이 대표에 앞서 무대에 오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받은 1심 판결에 대해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라며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하는 판결이다. 검찰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왜곡해 증거 조작해 기소하더니 판사는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저들이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면서 "김건희-윤석열 정권의 최후가 가까워져서다. 이재명만 꺾으면, 이재명 정치 생명만 없애면 자신들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고 알량한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압도적인 명령이다. 국민의 명을 받들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김건희를 특검하라"라고 외쳤다.

전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지난 대선 선거 비용 434억 원도 반납해야 한다.

#이재명#윤석열#촛불#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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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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