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안에는 주권자인 주민들의 지혜와 의지가 담겨 있다. 주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들이 주민들의 명령을 들을 차례이다. 주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들이 주민들의 명령을 들어라."
김해주민대회조직위원회가 지난 16일 내외동 거북공원에서 "주민에게 권력을, 공직자 위에 주권자, 제2회 김해주민대회"를 열고 18일 그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해주민대회조직위는 진보당, 민주노총, 주민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23개 단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행사는 풍물 길놀이가 벌어졌고, 주변에서 가계부채상담, 노동상담 등이 펼쳐졌다.
조직위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주민들로부터 277개의 요구안을 받았고, 10월 16일 심의회의를 통해 6개의 최종 요구안이 선정했다. 최종 요구안은 10월 21일부터 11월 10일까지 2000명이 투표해 참가해 선정되었다.
김해시와 김해시의회에 제출할 최종요구안은 '응급실 24시간 운영하는 아동전문 병원 증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접근성 좋은 체육예술문화시설 마련', '고교무상교육 재원마련 위해 정부와 경남도에 강력 요구'가 들어 있다.
또 '전동 개인이동장치(킥보드) 대여반납구역 지정 및 확대', '광역 김해 전 지역에 심야버스 운행 증차', '교통약자 콜택시 증차 및 이용 홍보 강화'도 포함되어 있다.
조직위는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주민에게 권력을, 공직자위에 주권자"라고 외쳤다. 주민대회는 주민들이 낸 세금을 주민들이 직접 사용하고 싶은 분야나 정책을 만들어 지자체(의회)에 제시하는 걸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