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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부터 3일간 광역 상수도 밸브 손상으로 공급이 중단되면서 충남지역 4개 시군 3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산의 한 공동주택에서 시민들이 물을 공급 받기 위해 길게 줄 서있다.
지난 7일부터 3일간 광역 상수도 밸브 손상으로 공급이 중단되면서 충남지역 4개 시군 3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산의 한 공동주택에서 시민들이 물을 공급 받기 위해 길게 줄 서있다. ⓒ SNS 갈무리

노후 밸브 파손으로 3일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과했다.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아래, 수자원공사) 김창준 본부장은 지난 7일 발생한 수돗물 공급 중단에 대해 "단수 피해를 겪은 주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수돗물은 일상의 필수적 자원으로, 공급 중단으로 인해 겪었을 불편과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여전히 불편을 겪고 계신 주민 여러분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모든 복구를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도 노후 수도 설비에 대한 신속한 교체를 할 것"이라며 "국민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중단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일 오후 10시 20분경 발생한 수돗물 공급 중단은 홍성 구항면 지정리 부근 보령 광역상수도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변실 밸브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산·태안은 전면 중단, 홍성·당진 일부 지역은 수돗물 공급이 3일간 중단되면서 4개 시군 3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면서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를 비롯해 시민들은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의 사과와 피해보상, 재발 방지 그리고 노후 설비 교체 등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https://omn.kr/2axg8 정의당 "충남 4개 시군 단수, 수자원공사 책임지고 사과해야")

이에 대해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관계자는 19일 기자와 통화에서 "어제(18일) 충남도, 금강유역본부, 4개 지자체가 충남도에서 수돗물 공급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을 포함한 후속 조치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라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 금강유역본부장이 4개 지자체를 방문해 수돗물 공급 중단에 대해 사과했다"며 "아울러 지자체 누리집에 사과문 게재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노후시설 전수조사 등 통해 시설물 개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재발 방지 대책으로 노후 상수관 교체 및 복선화 사업과 함께 지천댐 조성을 통한 상수원 다변화가 제시됐다.

노후 상수관 교체 사업은 보령댐권역 광역상수도 전체 관로 195㎞ 중 태안계통 27㎞, 당진계통 26㎞ 구간만 개량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충남도는 사고가 발생한 홍성가압장 전‧후 노후 상수관 시설 개량은 2030년 이후 사업으로 국가 계획에 반영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을 환경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수돗물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서산시 관계자는 "명시적으로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 상수도 단수에 대하여 지자체에서는 피해 보상 규정이 없다"면서 "어제 회의에서 네 개시 군이 공통으로 요구한 사항은 단수에 대하여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수자원공사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지자체에서 피해보상을 한 후, 수자원공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는 일부 소문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도 피해보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수자원공사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지난18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 주재로 금강유역환경청, 피해 시군(서산?당진?홍성?태안), 한국수자원공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지난18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 주재로 금강유역환경청, 피해 시군(서산?당진?홍성?태안), 한국수자원공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 충남도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밸브 손상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충남 4개 시군 3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산의 한 공동주택에서 물을 공급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밸브 손상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충남 4개 시군 33만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산의 한 공동주택에서 물을 공급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 SNS 갈무리
 노후 밸브 파손으로 3일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과했다.
노후 밸브 파손으로 3일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과했다. ⓒ 홍성군 누리집 갈무리

#한국수자원공사#수돗물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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