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울산 북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복합 환경 챔버(성능 테스트 공간) 내에서 차량 테스트 중이던 차량 성능 연구원 3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현대차 내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 3명이 챔버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발견 10여 분이 지난 오후 3시 21분부터 사내 구급차로 이송할 당시 모두 의식이 없었고 결국 숨졌다.
재해자들은 이날 낮 12시 50분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위해 챔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현대차 남양주연구소 소속 직원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테스트는 사막에서도 작동하는지 여부 등으로 파악된다"며 "테스트장의 안전 관리 여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현장 출신인 이 지역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에서 심각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경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해당 사고에 대한 안전메뉴얼을 포함해 회사 전반에 노동안전 환경을 다시 점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입장문을 내고 "현대차 울산공자에서는 불과 10여일 전에도 노동자 추락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19일 발생한 사고 역시 밀폐된 실험공간인 복합환경챔버라는 사고 장소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현대자동차의 노동 환경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울산시당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노동부 등 관련 기관의 사고조사와 관련해 당과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하고도 신속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