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후보 지지선언

현대차 노동자 1000인은 윤종오 울산북구청장 후보 지지 약속

등록 2014.05.23 18:36수정 2014.05.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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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1시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강성신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왼쪽)과 함께 출정식을 하고 있는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 민주노총에 이어 현대중공업노조도 정찬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박석철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각 사업장·산별노조별 지지후보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 지지를, 현대자동차 노동자 1000명은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울산공공노조는 이갑용 울산시장 후보 지지를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04년 2월 14일 박일수 열사가 분신한 뒤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거부하면서 2004년 9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로부터 제명됐다. 

이후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노사협조주의를 표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 제20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노조 계열 정병모 위원장이 당선된 뒤 '힘 있는 민주노조 부활'을 추진하면서 민주노총 재가입을 타진하는 등 노동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런 현대중공업 노조가 시민사회로부터 범시민교육감 후보로 추대된 정찬모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 수는 1만8000여 명에 이른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울산교육감 지지후보로 정찬모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정찬모 후보는 민주노총과 현대중공업 노조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정병모 노조위원장과 정찬모 후보가 함께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는 현대자동차 노동자 1000명의 이름으로 윤종오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21일 6·4지방선거 민주노총 후보 20명 중 이갑용 울산시장 후보(금속노조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노동당)와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통합진보당)를 6·4지방선거 단체장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는 현대자동차 노조 사업부 대표, 노조 조직실장 등으로 노조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노동운동이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지방의원 선거에 나섰다. 그는 1998년 북구의회 의원을 거쳐 2002년부터 두 차례 울산시의원을 지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는 북구청장에 당선됐고,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정찬모 #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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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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