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며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교민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대
이날 성명서를 낭독한 김시환씨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제2의 유신망령"이라며 "이념 대결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과 일본의 군사 개입을 정당화 하려는 시도"라는 맥락에서 교과서 문제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호세에서 아버지 간병차 로스앤젤레스에 왔다가 집회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는 카니 박씨는 "LA에서 이런 모임을 열어 주어 고맙다. 앞으로 미주 교민사회가 연대해서 반대 시위가 번져 나가면 좋겠다"고 원정 시위(?)의 소회를 밝혔다.
조덕남씨(71세)는 "국정화 시도를 보면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다 저항에 직면했던 독재 정권들이 생각난다. 그런 점에서 이 정권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재외동포들의 모임'에는 우리문화 나눔회, LA 시국회의, 내일을 여는 사람들, 미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LA 사람사는 세상, 노사모 LA, 한미인권연구소, NK Vision2020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재외동포 성명서'의 서명자는 3천 명을 넘어 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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