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는 주한미군철수 시위 아니다”

뉴욕지역 25개 한인단체, 북핵문제와 촛불시위관련 성명서 발표

등록 2003.01.17 07:10수정 2003.01.17 11:08
0
원고료로 응원
뉴욕지역 한인사회 단체들이 최근 한국내촛불시위와 북핵문제 관련 이례적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주요방송들의 북한 핵문제관련 보도가 연일 계속되면서 현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는 한인들이 점점 늘고있다.

특히 한국내 촛불시위가 반미감정과 주한미군철수 시위로 해석되면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비지니스를 하는 한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인들이 반한감정을 발동시켜 한인가게 불매운동이라도 일어나면 큰 일”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같은 징후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지만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이 연일 한국내 촛불시위와 북핵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촛불시위가 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혹시 한국에서의 촛불시위 불똥이 미국내 한인들에게 튀지 않을까 하는 것.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가 중심이되어 각 단체대표회의를 소집해 마련한 성명서에는 한국국민의 대다수가 요구하는 소파개정은 그 자체가 미군의 한국주둔을 전제로한 것이기 때문에 촛불시위가 미군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펴 눈길을 끌고있다.

또한 촛불시위가 반미나 미군철수 시위로 비춰진 것은 한국과 미국의 일부 보수언수언론들의 과장보도 때문이라는 주장도 폈다. 특히 촛불시위를 주한미군철수 시위로 확대해석하려는 극우단체들의 태도도 경계대상으로 삼고있다.

뉴욕지역 한인단체가 연합으로 단일 안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입장을 정리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뉴욕한인회는 이 성명서를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의 주요 언론사에 배포키로 했다.

한편 뉴욕의 일간신문 뉴스데이는 15일자에서 미국과 북한간의 마찰이 자칫 제 2의 한국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에대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사고를 게재해 최근 북핵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지난25일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채택한 성명서 전문이다.

덧붙이는 글 | [북핵 및 촛불시위 관련 성명서] 

뉴욕한인회는 최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남북한과 미국 등 주변국간의 첨예한 갈등현상을 지켜보면서 이에 대한 45만 뉴욕한인들의 입장을 각 지역, 직능단체장들과 동포사회 지도자들을 모시고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즉각 중단돼야하며 핵개발프로그램의 중단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투명한 방법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핵문제의 해결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개돼야 하며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확실하게 철회할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이 당면한 제반문제를 지원하는데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노무현대통령 당선자가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사실을 환영하며 여중생 사망사건이 계기가 되어 전개된 한국내 촛불시위가 한국인의 반미감정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일부 보수언론들의 과장보도에 기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우리는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소파개정은 미군의 한국주둔을 전제로 요구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철수 주장과는 구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국민 대다수가 미군의 한국주둔을 전제로 요구하고 있는 소파개정은 현실에 맞게 반드시 개정돼야 하며 한국내에서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고 소파개정을 촉구하는 순수한 반전 평화 촛불시위를 주한미군철수 요구로 확대해석하려는 일부 극우단체들의 태도를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1.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즉각 포기해야 합니다. 
2. 미국 정부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야합니다. 
3.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 비핵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한국인들의 정당한 소파개정 요구가 주한 미군철수 등 반미감정으로 과장왜곡 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기를 바랍니다.. 
2003년 1월 15일 

브롱스총연회장  강태선
뉴욕한인 잡화협회장  김장추 
웨체스터한인회장  권송자
뉴욕한인 수산인협회장  김정환 
퀸즈중부한인회장  김근옥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협회장  김준현 
브루클린한인회장  김금옥
뉴욕한인 귀금속보석협회장  백성기 
플러싱한인회장  김창훈 
뉴욕한인 기술인협회장  박정열 
맨하탄한인회장  백승구
뉴욕한인 네일협회장  방주석 
스태튼아일랜드 한인회장  손석완
뉴욕한인 봉제협회장  양광석 
롱아일랜드한인회장  송웅길 
뉴욕한인 뷰티서플라이협회장  유기남 
뉴욕한인식품협회장  이건우 
자마이카한인회장  황  순
뉴욕한인 여성경제인협회장  이병숙 
뉴욕한인 요식협회장  이병현 
뉴욕한인 경제인협회장  임필재 
뉴욕한인 청과협회장  장영식 
뉴욕한인 치기공사협회장  차성규 
뉴욕한인 건설협회장  허종구  
뉴욕한인회장   김 석 주

덧붙이는 글 [북핵 및 촛불시위 관련 성명서] 

뉴욕한인회는 최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남북한과 미국 등 주변국간의 첨예한 갈등현상을 지켜보면서 이에 대한 45만 뉴욕한인들의 입장을 각 지역, 직능단체장들과 동포사회 지도자들을 모시고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즉각 중단돼야하며 핵개발프로그램의 중단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투명한 방법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핵문제의 해결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개돼야 하며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확실하게 철회할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이 당면한 제반문제를 지원하는데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노무현대통령 당선자가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사실을 환영하며 여중생 사망사건이 계기가 되어 전개된 한국내 촛불시위가 한국인의 반미감정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일부 보수언론들의 과장보도에 기인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우리는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소파개정은 미군의 한국주둔을 전제로 요구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철수 주장과는 구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국민 대다수가 미군의 한국주둔을 전제로 요구하고 있는 소파개정은 현실에 맞게 반드시 개정돼야 하며 한국내에서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고 소파개정을 촉구하는 순수한 반전 평화 촛불시위를 주한미군철수 요구로 확대해석하려는 일부 극우단체들의 태도를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1.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즉각 포기해야 합니다. 
2. 미국 정부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야합니다. 
3.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 비핵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한국인들의 정당한 소파개정 요구가 주한 미군철수 등 반미감정으로 과장왜곡 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기를 바랍니다.. 
2003년 1월 15일 

브롱스총연회장  강태선
뉴욕한인 잡화협회장  김장추 
웨체스터한인회장  권송자
뉴욕한인 수산인협회장  김정환 
퀸즈중부한인회장  김근옥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협회장  김준현 
브루클린한인회장  김금옥
뉴욕한인 귀금속보석협회장  백성기 
플러싱한인회장  김창훈 
뉴욕한인 기술인협회장  박정열 
맨하탄한인회장  백승구
뉴욕한인 네일협회장  방주석 
스태튼아일랜드 한인회장  손석완
뉴욕한인 봉제협회장  양광석 
롱아일랜드한인회장  송웅길 
뉴욕한인 뷰티서플라이협회장  유기남 
뉴욕한인식품협회장  이건우 
자마이카한인회장  황  순
뉴욕한인 여성경제인협회장  이병숙 
뉴욕한인 요식협회장  이병현 
뉴욕한인 경제인협회장  임필재 
뉴욕한인 청과협회장  장영식 
뉴욕한인 치기공사협회장  차성규 
뉴욕한인 건설협회장  허종구  
뉴욕한인회장   김 석 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85년 봄에 미국에 이민, 뉴욕 한인타운 한 복판에서 부인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는 뉴욕커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노후 대비 취미로 시작한 모임, 이 정도로 대박일 줄이야
  2. 2 나이 들면 친구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
  3. 3 오스트리아 현지인 집에 갔는데... 엄청난 걸 봤습니다
  4. 4 최근 사람들이 자꾸만 신안으로 향하는 까닭
  5. 5 일본이 한국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바꾼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