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십만 인파 속에 뜬 해운대 일출

등록 2005.01.01 09:56수정 2005.04.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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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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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올라온다."

2005년 1월 1일 오전 7시 37분 30초.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운집한 수십만명은 을유년 첫 해가 뜨자 탄성을 자아냈다. 백사장을 가득 메운 해돋이 인파는 붉은 해가 솓자 일제히 고무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저마다 소원을 담아 기원했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 일대는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여름철 해수욕 인파를 능가할 정도였다.

백사장에서는 일부 가족과 연인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밤을 지새기도 했다. 해운대 일대는 새벽에도 교통정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해맞이 행사는 다소 한산하던 백사장에 오전 7시를 전후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시작되었다. 해운대 앞 바다에서는 10여척의 배가 띄워졌고, 관광객들은 저마다 소원을 담은 풍선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나와 신년 인사를 했다. 허 시장은 "지난 해는 부산의 APEC 유치가 결정되었고, 올해는 부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해라 본다"면서 "올해 첫 일출을 보면서 시민들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백사장에 모인 인파는 해가 뜨자 일제히 함성을 질렀으며, 관광객들은 첫 일출을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인철(53)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흐려 일출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말이 있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너무 좋다"면서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마산에서 온 권민제(고교 2년)군은 "이제는 고3인데 새해 첫 일출을 꼭 보고 싶어 왔다"면서 "무엇보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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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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