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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 ⓒ 오마이뉴스 이종호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정치는 생물 같은 것이고 양당 관계이기 때문에 딱 (시기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합당은) 재보궐선거나 지자체선거 등 대체로 선거 때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4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합당문제는 국민적 공감대와 대의명분이 맞을 때 이루어져야 된다고 했는데 그 시기가 언제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문 의장은 "대통령 선거 중간 중간에 (지자체선거나 재보궐선거 전후에) 누가 봐도 말 된다라는 대의명분이 설 때가 있다"며 "그 때를 기다리지 않고 인위적으로 속도를 너무 당겨서 해버리면 시너지 효과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이 바라보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 최적기는 올해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6월 지방선거 전후로 압축된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선 빚 변제'에 대해 문 의장은 "대선 빚을 못 갚아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실질적으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법률적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어서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모색해볼 생각"이라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풀 뜻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대선 빚 변제'에 대해 문 의장은 "국고보조금에서 일부를 자르는 것은 불법이라 불가능하고, 가령 국회의원이라든지 당직자들이 후원금을 민주당 계좌로 넣어준다던가 그런 다른 간접적인 방법이 있으면 그거라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기존 당의 입장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아주 남의 당이라도 서로 도와줄 수도 있는 것인데 애초에 대통령을 같이 만들었던 당인데 꼭 그렇게 야박스럽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개인이라면 얼른 가서 있으면 갚아 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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