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겁 안난다, 그러나 인터넷은.."

[인터뷰] '제2 창간운동' 나선 정태기 한겨레 사장

등록 2005.05.16 14:36수정 2005.05.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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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6만2000명의 주주, 50만 창간독자. 지난 88년 세계 첫 '국민주신문'으로 탄생, 언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한겨레신문>의 출발점이다. 17년이 흐른 지금 한겨레를 뜨겁게 성원했던 독자들과 주주들은 어디로 갔을까.

어제(15일)로 창간 17돌을 맞은 한겨레에 대한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말부터 주주·독자배가와 함께 200억 증자, 유가부수 10만부 증가 등을 목표로 제2창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제2창간운동본부'도 출범했다.

한겨레는 '확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면도 확 뜯어고치고, 독자와 소통할 제도와 장치도 만들고, 주주도 청년세대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나섰다. 16일자 창간특집호에서는 우리나라 신문 글꼴 가운데 처음으로 '네모꼴'을 벗어난 '한겨레 결체'도 선보였다. 조만간 제호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 바꾼다. '청년 한겨레'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포부이다.

"확 바꾸자!" 제2창간 본격 나서

17년만에 재시도된 한겨레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선두에서 한겨레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정태기 한겨레 신임 사장을 만났다. 정 사장은 87년 당시 한겨레창간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한겨레 탄생과 성장을 이끌었던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92년 한겨레를 떠났다가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75년 자유언론수호투쟁으로 조선일보에서 강제 축출됐던 그는 "아직도 반공을 국시로 삼고 있어서 조선일보를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민주주의를 제일의 국시로 삼아야 하는데 5.16 군사쿠데타 혁명공약의 첫 줄인 '반공'을 국시로 삼는 조선일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그는 한겨레 라이벌로 인터넷매체를 첫번째로 꼽았다. 한겨레 상장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50만부의 '퀄리티 페이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창간정신을 구현하는 방송 등 미래매체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표현으로 한겨레 청사진을 요약했다. 다음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 본사 사장실에서 그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광고 어렵게 성사된 날 광고주 지탄 기사 나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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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민주신문을 지켜낸 소감이 남다를 텐데.
"신문을 창간할 때 얼마나 지탱할까, 100호까지 나오나 두고보자는 사람도 있었다. 그동안 한겨레신문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실험을 앞장서서 했다. 그만큼 시련도 많았다. 그 성과인지 모르지만 어떤 언론도, 어떤 신문도, 언론자유를 얘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17년 세월 대단히 어려웠다. 특히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문이 생존을 지탱하는 것은 어렵다. 어렵게 광고가 성사됐는데 그날 신문에 그 광고주를 지탄하는 기사가 나간다면, 사람 사는 사회인데 어디 쉽겠는가. 그러나 광고주는 물론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철저한 독립을 지켜왔다."

- 제2창간운동으로 한겨레가 매우 활발해진 분위기이다. 어떻게 '확 바뀐다'는 것인가.
"편집인이나 편집국장에게 할 질문인데(웃음). 제호까지 포함, 확 바꾸자는 것이다. 이미지부터 달라져야 한다. 제호 디자인을 바꾸려고 했는데 유보했다. 독자에게 제호를 돌려주자는 취지로 공모를 통해 바꾸기로 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불평을 들었다. 당시 어른들이 젊은이들 좋아할 것으로 짐작해서 만든 것 같다고.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데 젊은 사람이 직접 디자인하는 게 나을 듯하다.

생활비중이 커지고 있는 주말대를 타깃으로 TV프로그램과 영화, 레저, 야외정보 등을 담은 주말 가이드용 섹션도 선보인다. 금요일에는 각계 논평 등 심층적인 내용이 담긴 주간지 수준의 타블로이드 섹션도 발행한다. 가장 큰 변화는 본문서체를 바꾼 것이다. '한겨레 결체'라고 이름 붙인 이번 글꼴은 종이신문 중 처음으로 네모틀을 벗어났다. 자간, 행간이 넓어져 훨씬 시원해졌다."

- 외형이 바뀌는 것 못지 않게 신문을 만드는 사람의 변화도 중요할 텐데.
"아무리 변하고 싶어도 그 기자 그 편집자가 만드는데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그래서 확 달라지는 동작, 제스처를 하라고 주문했다. 오마이뉴스 같은 온라인매체와 경쟁하고 있는 시대이다. 낮은 인터넷매체 천하이고 저녁에는 TV뉴스가 압도하고 있다. 속도와 현장성에서 종이신문이 감당할 수 없다. 하루 종일 우려먹은 기사를 톱으로 쓰면 뭐하겠는가.

하지만 인터넷이 못하는 게 있다. 정보홍수에 익사할 지경이지만 사회적 가치와 의미에 입각해 기사를 제공하는 매체는 거의 없다. 종이신문은 속보나 사소한 뉴스는 뉴스브리핑으로 처리하고 탐사·기획, 심층보도로 가야 한다. 팩트(사실)에서 트루스(진실)가 뭔지 찾는 게 퀄리티 페이퍼(고급신문)이다. 기자들 노동강도 당연히 높아진다. 사장선거 나올 때 기자들 노동강도 높아져도 되냐고 물으니까 '그게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고 하더라(웃음). 기자들이 출입처에 앉아서 인터넷 두들기고 있을 시간은 더이상 없다."

"기자들 출입처에 앉아 인터넷이나 두들길 시간 더이상 없다"

- 인력 문제는 충원과 재교육 등이 뒤따라야 하지 않는가.
"신문사의 경우 편집국 인력이 늘 쇄신하지 않으면 안된다. 해마다 수습기자를 뽑아야 하는데 지난해 걸렀다. 하반기에 뽑을 예정이다. 신문기자 교육이라는 게 사실 도제식이다. 한겨레는 유능하고 경험 많은 데스크 없이 탄생했다. 그래서 훈련도 부족하고, 기사작성과 지면제작에서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면이 많다.

그러나 가장 우수한 자질을 가진 인력이 모인 곳이고 한겨레 같은 커뮤니티가 없다. 즐겁게 자기희생을 하고 도덕성에 흠잡을 데 없는 멤버들인데 재정긴축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충분히 교육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대기자가 즐비하게 나왔어야 하는데… 이를 잘 지원해줄 수 있을지 가장 걱정됐다."

- 독자기자 등 '참여저널리즘' 캐치프레이즈를 들었는데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지금이라도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늦은 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 창간 때 발기인을 1000명 모집하려고 했는데 3300명이나 모였다. 한국의 양식 있는 지식인, 각계각층이 다 모였다. 이들을 우리 지면에 풀 가동시켰으면 참 좋았을 텐데. 신문기자의 게으름이 있었다. 이사회보다 더 위상이 높게 창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유명무실해졌다. 정계진출도 많았고 발기인도 흩어졌다."

- 주주 배가, 독자 배가를 추진하는 이유는?
"창간주주만큼 청년주주를 보강해야 한다. 30대를 중심으로 제2창간 발기인 1000명을 별도로 모시려고 한다.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 영국 <가디언>의 경우 700명의 전문기고가, 250명의 스트링거(비상근 통신원)를 보유하고 있다. 스트링거는 언제든 편집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위치이든 참여도를 높여 신문 질을 높이고 심화하는 길이라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널리스트, 기자만으로 신문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사실판단, 현장취재 등에서 기자의 강점이 있지만 학계나 전문가들이 동시에 가동되야 전모를 보도할 수 있다. 독자기자제를 도입한 배경은 이렇다. 한겨레 유료 발행부수가 35만부대로 떨어졌다. 몇백만부를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한겨레 성격상 50만부(유료 발행부수)면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뒤늦은 참여저널리즘? "지금이라도 하니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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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한겨레가 '젊은 신문'을 대표했지만 뉴미디어에 적극 대비 못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다.
"오마이뉴스가 너무 앞으로 가 있어서 걱정이다(웃음). 오마이뉴스 지향과 한겨레의 퀄리티 페이퍼 지향은 다르다. 종이신문 가디언을 확대한 인터넷판 <가디언 언리미티드>이 9.11 사건 뒤 미국인 이용증가로 50% 늘었고, 한달 방문자 수만 1천만명에 이른다.

한겨레도 종이신문 근간으로 인터넷을 강화해야 한다. DMB 데이터채널만으로는 약하고 뉴스방송도 언젠가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대변화에 맞춰 미디어믹스를 한 종합매체를 지향해야 한다. 그런 변화를 쫓아서 신문도 미디어도 바뀌어야 한다. 그 상징이 바로 오마이뉴스 아닌가."

- 그럼 한겨레에서 인터넷의 위상은 어떻게 잡고 있는가.
"상당한 토론이 있었고 진행 중이다. 한겨레 정체성과 관련된 진지함과 인터넷의 경박성이랄까, 발칙성을 어떻게 조화할지 고민이다. 인터넷을 위에 두고 종이신문을 하위개념으로 가자는 안도 나왔다. 온라인뉴스 부국장은 페이지뷰를 올릴 수 있도록 정치, 사회면 기사를 더 생산해달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클릭 많이 들어오는 정치기사는 가십성이 많다.

사람이 재밌는 것을 선호하지만 24시간 그럴 수 있겠는가. 남도 생각하고 세상 일과 나라 일도 걱정할 것이다. 그러한 일을 하는데 중점 두는 신문이 있다고 다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인원을 2배 늘렸고, 전담 사진기자도 배치했다. 부서별로 2∼3명을 반년씩 순환근무시켜 인터넷마인드를 갖게 하려고 한다. 인터넷문화와 커뮤니티, 수익모델 등 고민이 많다. 장사되는 아이디어를 더해 미디어포털로 가려고 한다."

- 종이신문의 방송진출은 논란이 아직도 많은데.
"현재 보도전문채널이 있지만, 차별화된 보도를 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야 한다. 종이신문은 방송의 현장성, 속보성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미디어믹스는) 필연적 추세이다. 종이신문이 살아남기는 하겠지만 상당부분 도태될 것이다. 살아남는 '퀄리티 페이퍼'를 만들면서 한겨레 창간정신을 구현하는 미래매체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

- 7월말까지 200억원 증자계획을 갖고 있는데, 한겨레의 투자가치는 무엇인가.
"창간 때도 50억원 갖고 신문 만든다고 하니까 모두 웃었다. 그때 '조·중·동만 신문이라 생각하지 말라, 윤전기 놓고 신문 만들면 신문'이라는 논리로 설득했다. 한겨레 투자자 누구도 보상을 바라고 한 분은 없을 것이다. 한겨레가 한국에 꼭 필요한 존재냐 아니냐로 투자했다고 본다. 이제는 다르다. 배당을 공언할 수는 없지만 회사 재무상태가 3년 안에 안정되면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주들이 한시라도 한겨레 주식을 처분할 수 있어야 한다."

- 제2창간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증자, 독자·주주 배가, 지면개혁이 병행돼야 하겠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한겨레로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빚이 어떤 신문사처럼 1000억원 이상 있지는 않지만 워낙 바닥이 없어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 경영이 어려우니까 증자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 가지고는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다. 그동안 긴축에 긴축을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포기하는 일들이 많더라. 겨우 살아남는 식의 긴축만 해서는 회사가 안된다. 나는 적극적으로 일하라고 한다. 필요한 일은 투자하고, 스케일을 키우고 해야 한다."

"한겨레, 조·중·동 많이 닮아가고 있다... 라이벌은 인터넷"

- 이달초부터 각계 쓴소리를 담은 '야 한겨레' 연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지적이 가장 아팠는가.
"김두식 한동대 교수의 첫번째 기고가 가장 아팠다. 폐부를 찌르는 얘기가 많았다. 저널리즘은 아카데믹하고 다르다. 저널리즘은 팩트를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1차 의미가 있지만 아카데믹은 그걸 해석해서 이론을 펴는 것이다. 게으른 저널리스트가 이론화를 많이 한다. 김 교수가 부드럽지만 그런 측면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한겨레 기사가) 생생하지 않다고 지적한 얘기가 아팠다. 현장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 한겨레의 라이벌은 누구라고 보는가.
"오마이뉴스라고 할까(웃음). 창간할 때 염불 외듯 주문한 게 '우리는 바퀴자국이 없는 길을 가야 산다,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서는 백전백패'라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조·중·동을 굉장히 많이 닮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 신문이 나왔는데도 기자들이 퇴근을 안하고 있길래 물었더니 '다른 신문 보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 그렇게 자신이 없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주요한 기사를 빼먹어 놓고도 '한겨레인데'라면서 늠름하게 간 적도 있다(웃음).

제2창간운동 홍보를 하는데 다른 신문을 상대로 경쟁하는 컨셉이 아니다. 인터넷에 대한 종이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벌일 것이다. 한겨레 경쟁자는 인터넷이지 않을까. 방송매체는 겁을 내지 않았지만 같은 문자 영역인 인터넷은 두렵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도 모르고…."

- '왜 지금 다시 한겨레인가'라고 묻는다면?
"중국 국민당을 창시한 손문 선생이 임종에 한 말이 있다. '혁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한겨레가 할 일은 아직 많이 있다. 한국은 인권을 도외시한 폭압정치에서 200년의 압축성장을 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문제가 엄청나게 많다. 시대도 변했지만 도덕성도 변했다. 협상하고 타협할 줄 모른다. 그래서는 결사적 공동체를 만들기 어렵다. 이런 데서 한겨레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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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입구에 전시된 창간준비호 동판 앞에 선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무조건 대기업은 '악'이라고 보는 것 맞지 않다"
정 사장 "고대 학생들 이해 힘들다"

최근 언론의 '삼성눈치'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자성과 관련, 한겨레나 경향신문 등 비교적 진보적인 신문들도 자유롭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 최대의 기업이면서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삼성은 한국언론의 최대 광고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정태기 사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정 사장은 대기업 비판보도와 관련, "현재 잘못하는 게 있다면 정공법으로 두들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기업자본의 원시축적과정을 가지고 계속 문제삼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무조건 대기업은 악이라고 보는 시각은 맞지 않는다는 것. 특히 삼성에 노조가 없다는 이유로 고대 학생들이 이건희 삼성회장의 학위수여를 저지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사장의 답변 요약이다.

"(이건희회장 학위수여 저지시위를 한) 고대 학생들의 뜻을 잘 모르겠다. 자존심에서는 모르겠지만. 대기업이 재벌이 학교에 많이 기부하면 할수록 좋은 일인지 왜 비난받을 일인가. 과거 삼성이 삼성의료원 지은 것에 대해 '재벌이 병원까지'라고 비판한 한겨레 기사가 있었는데 편집국 가서 싫은 소리한 적이 있다. 재벌의 사회환원은 더 많이 돼야 한다.

대기업 재벌이 사회 기여하는 만큼 온당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기여 부분과 비판받을 부분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미국 등 유명한 대기업들도 자본의 원시축적 과정에서 온갖 비난받을 일을 많이 했다.

무조건 대기업은 '악'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 한국은 압축성장했기 때문에 우리 세대만 해도 삼성, LG, SK 등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다 안다. 하지만 기업자본의 원시축적과정을 가지고 계속 문제삼으면 안된다. 현재 잘못하면 당연히 비판해야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던 삼성 계열사 이사직 다 내놨다고 하더라. 그럼 회장직도 내놔야 한다. 이사직도 없는 사람이 그룹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정공법으로 두들겨야 한다. 그렇지만 이번에 '노동조합 없다'는 이유로 시위를 한 고대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어렵다. 정서적으로 맞지 않으면 삼성에 안가면 되는 것이다. 그럼 삼성(존재)을 부정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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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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