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신문> 선정 2005 태안군 10대 뉴스

진태구 군수 특혜 논란, 기업도시 선정, 토지거래 허가 구역 지정 등

등록 2005.12.30 11:00수정 2005.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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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을유년을 마무리하며 <태안신문>은 충남 태안군민의 관심을 끌었던 10대 뉴스를 선정 정리했다.

1. 진태구 군수 특혜 논란

태안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연안관리지역계획'에 진태구 군수의 사유지가 빠져 있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계획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전면 중단되었다.

특히 안면도 지역과 태안군수 소유 토지 부분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구성된 태안군 연안관리법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유광준)는 군내 곳곳에 반대 펼침막 게시와 군수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어 새해에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2.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최종 선정

평가 점수 1위를 차지하고도 두 차례 유보되었던 태안군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태안군과 현대건설(주)은 농지 보전 논란 속에 각종 공공 기관의 사업 참여 등 농지보전과 공공성이 확보된 보완책을 제시한 가운데 2조357억원을 들여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U-Eco-Smart형 미래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3.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파 심각

참여 정부의 강력한 토지 투기 방지책에 따라 태안군이 지난 7월 2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태안군내에서 도시지역 내 용도지역 미지정 지역은 90㎡(27평), 농지의 500㎡(152평), 임야는 1천㎡(303평), 기타는 250㎡(76평) 초과 시 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군 전체 경기가 침체 국면에 돌입하는 등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4. 태안-옹진 해상경계분쟁 법정공방

바닷모래 채취 허가구역(해상 경계)을 놓고 지속적 대립을 해온 태안군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간의 대립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태안군과 옹진군은 지난해부터 바닷모래 채취허가구역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더니 급기야 옹진군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심리를 벌이고 있다.

5. 신두리 사구 인근 골프장 건설 논란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원북면 신두리 사구 인근에 추진 중이던 대규모 골프장 허가를 놓고 태안군과 환경 단체가 논쟁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이 문화재 형상 변경 허가 이유로 설계 변경을 요구하며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새해에도 군내 곳곳에서 개발과 보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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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충남 태안군을 달군 10대 뉴스의 관련 사진들 ⓒ 신문웅

6. 농어촌 특별전형 지역 확대 논란

태안지역 고등학교생들의 대학 진학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농어촌학교 특별전형(이하 농특전형) 지역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도ㆍ농 통합형 도시의 동까지 확대, 적용해 지역 학부모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충남지역 군 단위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쳐 올해에는 주춤했으나 2006년에는 확대 시행이 불가피해 보여 학부모들의 반발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7. 도민체전서 태안군 15위

지난 10월 금산군에서 열린 제57회 충남도민체전에서 태안군은 16개 시·군중 15위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기록은 신생시인 계룡시를 제외하면 도내 최하위인 셈이어서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태안군 체육회가 한 자릿수 진입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최악의 성적을 내 2006년 예산 심의에서 체육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기도 했다.

8. 6쪽마늘 요리축제 대 성황

6쪽 마늘의 원산지인 태안군이 지난 6월 개최한 제1회 태안 6쪽마늘 요리 축제에는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3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인근 서산시와 원조 논쟁에서도 선점을 하는 등 태안 6쪽 마늘의 입지를 전국에 알려 전국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9. 고 가기순 의장 별세

태안군의회 4대 전반기 의장인 가기순 의원이 지난 3월 11일 아침 숙환으로 향년 64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고 가 의장 영결식은 3월 13일 오전 10시 태안군청 광장에서 유가족과 군의회 의원, 지역주민, 공직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되었다.

10. 지역정가 탈당 소용돌이

지역 주민들의 자민련에 대한 실망이 커지며 지난 4월 진태구 군수와 태안군의회 의원 전원이 자민련을 탈당했으며 김세호 전 도의원도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등 지역정가가 탈당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김세호 전 도의원은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나 탈당정치인 대부분이 국민중심당에 대거 입당해 지역 정치인들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등 지역 정치권의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렵습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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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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