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마음 졸이게 하는 보도

입시 경쟁 더욱 부추겨

등록 2006.12.20 18:05수정 2006.12.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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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으로 어디로 갈까”- 사례로 본 지원 컨설팅"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대학교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그러나 일제히 TV, 라디오 방송, 신문, 인터넷 매체에서는 위와 같이 정시모집 관련된 예상 경쟁률 발표, 수험생 반응을 알리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BRI@언론사 입장에서는 보도를 통해 수험생, 학부모에게 입시정보를 가져준다는 의도겠지만, 대다수 수험생, 학부모에게는 무더기성 보도로 인해 긴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뿐만 아니라, 예상정보에 조금이라도 어긋날 경우 그 결과에 대한 좌절감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매년 대학입학 좌절감에 따른 자살도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을 거다.

#성적으로 대학가라는 식

특정대학 합격 예상 합격점수의 보도는 과연 올바른 것인가?! 본인이 원하는 학과를 정하는 게 아닌, 점수 맞춤식 대학 입학을 유도하는 보도는 결국 성적으로 대학가자는 식으로 풀이된다.

#특정대학 위주의 보도는 학벌주의

언론에서는 특정대학, 흔히 말하는 명문대 위주 보도를 중점하고 있다. 전문대는 안중에도 없고 고득점자를 향한 인터뷰 또한 서슴치 않다. 이런 특정대학 중심의 입시보도는 명백한 학벌주의 악습이다.

#일관성없는 증권식 예상정보 보도

언론에서는 접수기간 내, 예상 합격점수를 집중보도하며 수험생, 학부모의 마음의 눈을 쏠리게 하면서 한편으론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매일 예상점수가 증권 증가가 변화하듯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수험생의 판단을 좌주우지하는 언론이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매년 이런 일부언론의 횡포에 대다수 수험생들이 힘들어하고, 잘못된 선택에 후회를 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론은 공영성을 갖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언론으로서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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