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광주˙전남 '청년 대이동'

서울시공무원 공채 1만여명 원서 접수... 고시학원 전세버스 동원 '비상'

등록 2007.05.14 21:00수정 2007.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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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당일 새벽 광주발 KTX 예약률 높아

거주지 제한없이 치러지는 2008년 서울시 공무원 모집에 역대 최대 인원인 14만4천여명이 몰려든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약 1만명이상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나 '수험 차편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서울시와 지역 고시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7월8일 예정인 내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732명 모집에 전국적으로 14만4천445명이 응모했다.

이 가운데 광주는 6950명, 전남은 3136명 등 이 지역에서는 모두 1만85명이 원서 접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쟁률은 83:1로 전년의 162:1보다 낮았지만 올해 채용인원이 지난해(932명)보다 대폭 늘어나 실제 응시자 수는 역대 최대라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공무원 고시학원과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과 시험당일 새벽 서울발 차편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수험열차'인 7월7일 전좌석과 8일 새벽 5시 광주발 KTX 예약률은 약 10%를 상회하며 한 달여 기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공무원고시학원 대부분은 교통편 분리에 따른 학생관리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예 전세버스를 대절해 6월 초부터 차량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광주시내 고시학원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공무원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광주권 학원당 최소400~500명 정도 될 것"이라며 "해마다 평균 전세버스 10대 정도 대여했지만 올해는 30대 이상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부 학원은 모처에 숙소를 마련하고 시험 몇 일 전부터 상경해 차분하게(?) 시험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의 경우 지난 8일 시험일 새벽 승차권 애매를 실시한 결과 1천870석이 애매 개시 불과 2분여 만에 입석까지 전량 매진됐다.

이처럼 서울시 공무원에 많은 수험 생이 몰리는 것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치루던 시험을 올해는 1회 선발, 합격률이 높아짐에 따라 준비기간이 길었던 지방공무원시험 준비생들까지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호남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호남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서울공무원시험 #광주 전남 #고시학원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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