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 국회의원들, 이명박 지지 선언

박근혜·이명박 각 캠프 세 불리기 가속화

등록 2007.05.31 16:09수정 2007.05.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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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송천영·이재환·김홍만 등 대전지역 전직 국회의원들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라당 내 대선주자 경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전지역에서도 각 주자에 대한 지지선언과 세 불리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강창희 전 최고의원과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각각 충청지역 좌장과 대전지역 책임자를 맡아 조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도 대전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은 김칠환 전 의원을 중심으로 대전지역 조직을 꾸리고, 당내 인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비밀리에 대전을 방문, 대전지역 조직구성에 나서면서 세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지역 전 국회의원들이 이 전 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CEO형 경제지도자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한다"

김홍만, 송천영, 이재환, 조영재 등 4명의 전직 국회의원들은 31일 정오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를 살려낼 유일한 CEO형 경제지도자인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전 시장이야 말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국정을 다루는 국회의원으로서,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많은 경력과 경륜을 쌓았다"며 "그가 보여준 추진력과 결단력, 대외적 신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국가경영을 위한 충분한 능력을 가진 분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더욱이 경선 룰을 놓고 당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할 때, 파격적인 양보를 결단, 포용의 자세를 보여주기까지 했다"며 "우리는 국가의 안정과 경제발전, 세계를 향한 선진화시대를 이룩해 낼 뚜렷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친 박근혜 성향으로 알려졌던 이인혁 한나라당 대전시 유성구 당원협의회장도 "국민의 뜻과 여망에 따라 이 전 시장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 전 시장 지지 정서가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친 이명박 인사로 알려졌던 박수범 대전시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 진영으로 마음을 바꿨다. 현재 한나라당 소속 17명의 대전시의원 중 이 전 시장 계는 8명, 박 전 대표 계는 9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경선이 본격화 되면서 대전지역에서도 '헤쳐 모여식' 분화가 날로 가열되고 있다.
#이명박 지지 #전직국회의원 #김홍만 #이재환 #송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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