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자전거 도시는 어디일까?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 창원시일까? 아니면 자전거 순찰대로 주목을 받은 대전시일까? 혹시 전통의 상주시나 송파구일까.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이수성)가 주최하는 제6회 자전거이용 우수사례 공모가 지난 7월 1일 시작됐다. 올해 행사의 제목은 '1070 자전거이야기 경진대회'. 지방자치단체, 자전거관련 민간·직능단체, 개인 등 3개 부문을 공모하며, 자전거 동호회도 단체 부문에서 참가 가능하다. 참가 연령 제한은 없지만 70대 이상도 응모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렇게 제목을 정했다.지방자치단체나 관련 단체는 자전거와 관련한 실적과 계획을 정리하면 된다. 개인 참가자는 체험기를 올리면 된다. 9월 5일이 마감일이다.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유일의 자전거 공모제인 '자전거이용 우수사례 공모'는 지난 2002년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청주시, 진해시, 전주시, 상주시, 자전거타기운동연합 대구본부, 자전거사랑전국연합 원주시지부 등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경북 상주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IMG1@1999년 국내 최초의 자전거 축제 개최, 2001년 자전거박물관 건립 등 자전거 문화를 주도하고, 가구당 자전거 2대로 자전거 보유율 전국 1위라는 상징성에 비춰보면 당연한 결과였다.2003년 2회 때는 그 해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교통문화팀을 신설 운영한 송파구가 대상을 수상했다. 송파구는 이듬해 자전거 특별구로 뽑히고, 2005, 2006년 연속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전국 1위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며 대표적인 자전거 도시로 자리매김했다.3회째는 2회 때 송파구와 각축을 벌이다 우수상에 머문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가 체계적인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소식지 발간 등이 인정을 받아 대상을 받았다. 오정구는 이후 자전거 전시관 건립, 자전거지도자 해외연수 계획을 밝혔고, 자전거 전시관은 올해 시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완공 예정이다.2005년(4회)엔 경남 진해시와 경기 군포시가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지만 사실상 지자체의 관심은 이때부터 줄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결국 응모 도시가 없어 지자체는 제외하고 자전거관련 단체와 개인만 수상했다. 이전 수상 도시는 제외한다는 내부 규정이 자전거에 많은 투자를 하는 도시들의 참가를 가로막은 것. 게다가 응모했다가 실패하면 망신이라는 지자체의 보신주의도 참여율을 떨어뜨리는 데 기여했다.올해는 '이전 수상 도시 제외'라는 운영 규정을 뺐다. 따라서 이전 수상 도시인 상주시, 송파구, 부천시 오정구 등이 모두 응모 가능하다. 게다가 창원시, 대전시 등 지자체장 주도로 강력하게 자전거 정책을 추진 중인 도시의 등장과 1년만에 회원수 10만 명을 돌파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 등 동호회가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IMG2@1회부터 5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이번에도 심사위원을 맡은 자전거21 오수보 사무총장은 "올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라 하더라도 올해 노력을 게을리한 도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 한다"며 심사기준을 살짝 내비쳤다.한편 자치단체부문 대상 200만원, 우수 100만원, 자전거관련 민간·직능단체부문 대상 100만원, 우수 50만원이며, 개인수기 입상자에게는 상패와 자전거가 부상으로 주어진다.@BOX1@
덧붙이는 글 | 새마을운동중앙회 02-2600-3684-7, 010-3186-2955
| 2007.07.13 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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