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반환문제, 한일의원연맹총회 의제로

사회문화분과 안건으로 채택…“해결방법 찾자”

등록 2007.08.28 15:35수정 2007.08.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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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실에서 조선왕실의궤반환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한일 국회의원들 ⓒ 송영한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의장 김원웅 의원, 봉선사 주지 철안, 월정사 주지 정념, 아래 환수위)는 29일 오는 9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에서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의 반환’문제를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수위는 그동안 일본 정치가들을 다리로 일본 외무성과 면담에 성공해 의궤반환 가능성 여부를 타진해 왔고 한일의원연맹에서 우리 국회의원들이‘의궤 반환’문제를 다루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오가타 야스오 참의원(공산당 부위원장, 공산당 국제국장)과 카사이 아키라 의원(중의원, 일본 공산당)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8월 20일 국회에서 우리 국회의원들과 ‘반환문제의 해결방법’을 함께 찾기도 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김원웅 의원(통일외교통상위원장), 손봉숙 의원(민주당), 이화영 의원(한일의원연맹 간사)등이 참석해 “한일관계의 진정한 우호관계를 위해 의궤반환문제에 양국의 정치인들이 노력하자”는 다짐을 했고, 구체적 방법으로 ‘한일의원연맹 총회’에 이 문제를 소개하기로 했다.

이에 오가타 야스오 의원이 8월 22일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인 이낙연 의원을 면담했고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분과에서 다루어 줄 것을 다시 요청함으로써‘안건 채택’이 이뤄졌다.

환수위 간사 혜문 스님은“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분과위원회에서 조선왕실의궤의 원산지 반환 문제가 다루어지는 것은 조만간 일본 국회에 낼‘조선왕실의궤 반환 청원’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일본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본 구마모토현의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 등이 의궤 반환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등 의궤 반환운동이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들과 결합하는 모양으로 발전하는 것을 반긴다”고 말했다.

조선왕실의궤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환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일부를 지난 1922년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기증해 현재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조선왕실의궤 #한일의원연맹 #궁내청 #황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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