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어떤 UCC가 뜰까

UCC 융합, 한발 앞서 보는 미래의 UCC는?

등록 2007.11.12 11:12수정 2007.1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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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싸이월드가 떴고 어제 블로그가 뜨더니 오늘 UCC가 유행이다. 내일에도 UCC가 뜰까 아니면 새로운 UFO(?)가 뜰까? 미래의 UCC는 어떤 모습일까? 무슨 내용을 담았길래 재미가 있을까? 아니면 미래에는 UCC가 거품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것이 유행할까?

 

이런 궁금증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불안정해보이는 UCC에 어떤 투자를 해야할지 결정하는 입장에서 의미있는 질문들이다.

 

답은 이렇다. 미래에도 콘텐츠는 화두이다. 미래형 UCC는 콘텐츠의 융합이다. 이런 유행을 예감하는 웹 2.0 기술들이 있다. 신디케이션(Syndication), 매쉬업(MashUp)이다. 모두 콘텐츠의 혼합(Mixing)를 뜻한다. 콘텐츠를 섞어 사용자의 새로운 경험을 늘리고 관계를 촘촘하게 한다.

 

미래의 UCC를 예측할 수 있는 징후들은 무엇이 있나? 우선 전문가들이 쓴 기사, 칼럼에 붙는 댓글을 들 수 있다. 전문가에 '들이대는' UCC이다. 기사보다 댓글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댓글이 없는 기사, 추천이 없는 칼럼, 조회수가 낮거나 퍼가지 않는 기사를 대하면 왠지 섭섭하다. 아니 허접하다.

 

댓글은 전문가들의 글에 일반인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녹여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2~3줄 짜리 UCC'이다.  UCC가 전문가의 글에 붙어 칼럼과 기사를 풍부하게하고 재미나게 한다. 결국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둘째 미니홈피에 거는 1촌평, 사진 댓글이다. 전형적인 UCC에 다는 UCC이다. 싸이 주인장이 멋진 사진을 올리고 글을 남긴다. 1촌이 방문하여 사진과 글에 대한 댓글을 남긴다. 평범함 사람이 만든 UCC에 일상의 친구가 방문하여 UCC를 덧칠한다. 결국 UCC는 사람사는 맛, 훈훈한 정감 즉 지인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그리고 방문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싸이월드는 도토리 팔고 광고 보여주고 네이트몰 연동시켜 돈을 번다.

 

셋째 구글의 이미지레이블러이다. 사람들은 간단하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게임을 한다. 간단한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키워드를 입력한다. 이런 게임을 통해 구글은 이미지의 메타 데이터를 얻는다. UCC로 이미지 검색 알고리즘의 메타 데이터를 얻는 샘이다. UCC가 기업의 핵심 기술 개발의 원자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 외에도 UCC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쓰일지를 예측하는 징후들은 거미줄에 버젓이 졸고 있는 거미보는 것처럼 쉬운 일이다.

 

결국 UCC는 기업이 서비스를 확장한다. 결국 UCC는 기업의 콘텐츠를 융합하여 새로운 콘텐츠로 변한다. 콘텐츠의 융합은 전문가들이 만든 콘텐츠에 UCC 붙이기, UCC에 UCC 믹싱하기처럼 다양하다. 예를 들면 전문가들이 내공을 모아 만든 구글 지도 위에 개인들이 낙서같은 일기, 재미로 찍은 사진을 올려놓는다. 구글지도가 쓰임새뿐만아니라 내용에서도 가치를 더해간다.

 

다시 말하면 미래의 UCC는 콘텐츠의 융합형이 될 것이다. 이런 UCC를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이 복합된  UPC(User Packaged Contents)라고 달리 부른다. 

덧붙이는 글 | UCC를 UCC만으로 생각할 때 UCC의 활용은 한계를 맞이한다. UCC를 PCC, UCC, 전문가들이 만든 작품 속에 적은 양이지만 매일 필요한 비타민처럼 생각한다면 미래의 UCC가 가지는 경쟁력과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남다른 통찰력과 세계관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기술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2007.11.12 11:12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UCC를 UCC만으로 생각할 때 UCC의 활용은 한계를 맞이한다. UCC를 PCC, UCC, 전문가들이 만든 작품 속에 적은 양이지만 매일 필요한 비타민처럼 생각한다면 미래의 UCC가 가지는 경쟁력과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남다른 통찰력과 세계관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기술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UCC #UPC(USER PACKAGED CONTENT #신디케이션 #댓글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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