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본, 수사팀 인선 마무리... 본격적인 수사 시작돼

김수남 특본 차장검사 "특검 수사 시작 최소 40일 필요, 신속하게 수사할 것"

등록 2007.11.25 20:20수정 2007.11.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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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는 25일 오후 수사팀에 인선된 8명의 검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 선대식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감찰본부가 팀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시동을 걸었다.

김수남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는 25일 오후 수사팀에 인선된 8명의 검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수사·감찰본부에 인선된 검사는 에버랜드 사건을 수사했던 이원석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를 비롯, 윤석렬·이원곤·윤대진·박찬호·조재빈·이경훈·이주형 검사 등이다. 김 차장검사는 이들에 대해 "특별수사 경험이 있거나 금융분야 수사로 그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명단 공개에 대해 김 차장검사는 "검사 명단까지 공개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수사팀이 수사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는 말이 많아 (수사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2명 정도가 더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검사는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 "재수사는 아니고, 여러가지 증거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러한 의혹이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원석 검사가 그 사건을 맡는 데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김 차장검사는 "현실적으로 특검이 수사를 하는 데에는 짧아도 40~50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를 원칙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수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김 차장검사는 "고발인들의 고발내용,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꼼꼼히 살펴본 이후에 수사대상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뇌물 #삼성비자금 #삼성 #삼성 특별수사본부 #삼성 특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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