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선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29.5%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일간지인 경상일보가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지역 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면접조사 방법으로 실시한 '제17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의 뒤를 이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4.7%로 2위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3.9%로 3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13.7%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 결과 울산시민의 투표율은 63.3~88.8%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고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 선거 및 제5대 교육감 재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63.3%, 기권하겠다는 응답은 11.2%로 나타났다.
이어 잘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5.5%로 이를 반드시 투표한다고 답한 63.3%와 합하면 최대 투표자수는 88.8%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경상일보는 여론조사 분석에서 "이명박 후보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BBK 주가조작 의혹 및 자녀 위장취업 문제 등으로 집중공격을 받으면서 당내 경선 이후 45~50%대 고공행진하던 지지율도 지난달 전국지방신문협의회(38.9%)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중반대로 떨어진데 이어 이번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30% 아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는 지난달 전국지방신문협의회가 실시한 전국 조사 19.7%보다는 5.0%p 하락했다"며 "이는 이회창 후보측 울산선대위가 1일부터 유세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활동이 늦어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조사(14.0%)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민노당 권영길 후보(13.7%)는 전신협 전국조사(3.4%) 보다 무려 10.3%p나 크게 상승해 역시 민주노동당의 '울산 강세'라는 특징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상일보는 지난 1989년 창간한 울산지역 최대 신문사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12.03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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