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

경남 양산시청 시민정보화교육에 참여하다

등록 2008.02.21 17:15수정 2008.02.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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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하는 모습... 그리고... ⓒ 이명화

경남 양산시에서는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하는 시민 육성’을 위한 ‘시민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대상은 양산시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시청과 웅상도서관 정보화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물론 수강료는 무료다.
 
시민정보화교육 과정은 초급반은 컴퓨터 길잡이, 인터넷 활용, 문서편지(한글), 엑셀, 꿈나무정보화, 어르신 정보화 등이 있으며, 중급으로는 파워포인트, 포토샵, 플래시, 홈페이지 활용, 컴활 대비 등이 있다. 교육 안내와 신청은 양산시청 시민정보화교육에 들어가면 상세하게 알 수 있으며, 전화 접수와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다.

 

포토샵은 그래픽 전문회사인 Adobe사의 이미지 제작 편지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 세계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미지 툴이라고 한다. 포토샵은 기본적으로 색상조정, 채도조정, 명도조정, 콘트라스트조정, 레벨 조정 등 사진이미지의 보정에 필요한 대부분의 조정기능을 포함하며 또한 이미지의 변형과 합성에 필요한 다양하고 뛰어난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 배워놓으면 여러 가지로 유익할 듯하다. 잘 활용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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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열심히 강의.. 뒤에선 보조강사가 못따라 가는 이들을 위해 부연설명 해주고... ⓒ 이명화

지난 2월 11일부터 시작된 포토샵 강좌에 나도 동참했다. 1월엔가 인터넷 상으로 양산시청 정보화 교육에 들어가서 접수했지만 그땐 교육장소가 웅상도서관에서 하는 것이라 멀기도 하고 교통비와 오가는 시간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할 것 같아 취소하고 2월에 접수하리라 생각했었다. 2월 12일 저녁에 다시 인터넷으로 양산시청 정보화 교육에 들어 가보니 포토샵 수업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옆에 아직도 ‘접수중’이라는 작은 창이 떠 있어 접수신청을 했다.

 

일단 접수를 해 놓고 다음 날 아침에 시청에 전화해서 지금이라도 갈 수 있는지 문의했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이미 이틀이나 지났는데, 수업 따라 갈 수 있겠어요?" 하고 물었다. 나는 "따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까지 시청 오른쪽 건물 2층으로 가시면 됩니다"라고 했다. 이럴 때 가까운 곳에 시청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걸어서 시청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오가면서 멀리서 시청을 보았지만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시청에 들어가면 오른쪽 식당 건물 2층에 정보화 교육장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간이 되기도 전에 미리 와서 컴퓨터를 켜놓고 앉아있는 사람들은 그 연령층도 다양해보였다. 30, 40대부터 60대 후반, 아니 70대로 보이는 분들도 보였다. 여자들은 연령층이 더 다양한 데 비해 남자들은 대체로 40대 후반, 아니 50대에서 60대 후반까지 인 것 같았다. 시민들을 위한 무료 정보화 교육에 나는 처음으로 참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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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만들기... 그리고 다시...원래 있던 칼라이미지를 부분적으로 살린... .. ⓒ 이명화

생각했던 것보다 시민들의 열의가 대단해서 내게도 도전이 되었다. 컴퓨터 40대가 놓인 공간에 이미 다른 사람들이 앞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 하는 수 없이 나는 맨 뒤에 앉았다. 첫날, 그리고 이튿날까지 따라가느라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팠다. 그 다음 날도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었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교육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늦지 않게 시간 전에 도착하지만 항상 이미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서 수업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열의도 대단하고 진지하게 잘 따라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참여하고 있는 포토샵 교육은 대략, 포토샵 기초와 활용인데 디카로 찍은 사진 이미지 편집과 합성, 효과 주기 등의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포토샵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매수업마다 전혀 생소한 용어를 듣거나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골똘하게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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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열공하는... 사람들... ⓒ 이명화

특히 복습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날 또 다른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작업을 할 때는 헤매기 일쑤다. 그래도 재미있다. 천천히 하면서도 더 잘할 수 있으리라 희망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흐린 사진을 선명하게 하는 방법과 초점 맞추기, 뽀샤시 이미지, 저장하는 방법 등을 여러 가지로 활용해 보았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루 2시간 수업하는데 한 사람도 떠들거나 돌아다니지 않고 진지하게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

 

수업 중간에 10분 정도 휴식시간이 있는데 이때는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실에 갔다 오기도 하면서 잠시 머리를 식힌다. 하루 2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업 진도에 잘 따라 가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처음 하는 사람들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참고로, 시청에서 주최하고 있는 시민정보화 교육은 재수강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때도 무료다. 그러니까, 만약에 한 번의 교육으로 습득이 되지 않는다면?!

 

그땐 재수강신청을 해서 또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어진 시간을 대충하면서 낭비하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배우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참여해서 습득할 수 있다. 며칠 이 수업을 들어보고 난 뒤, 나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동영상편집 과정도 수강신청을 해놓았다. 포토샵이나 동영상 편집은 3주 과정이다. 이어서 엑셀(2주 과정)도 신청해 놓았다. 물론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했다. 시간이 주어지는 한 배워놓으려고 한다.

2008.02.21 17:15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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