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자기 삶을 사랑하는 길 일러주기

[책읽기가 즐겁다 179] 러드야드 키플링,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

등록 2008.04.21 14:56수정 2008.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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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를 하는 잡지 <북새통>에서 다달이 '이달에 추천하는 책'을 뽑고 있습니다. 추천책 후보는 모두 다섯 가지이고, 저는 후보에 오른 다섯 가지 책을 하나하나 살피며 이 가운데 한 작품만 뽑아서 알리는 심사위원 노릇을 맡고 있습니다. 지지난해부터 했지 싶습니다. 후보에 오른 다섯 권을 하나씩 살피면서, 제 나름대로 책마다 어떤 대목에서 반갑고 얄궂었는지, 또 좋았고 아쉬웠는가를 밝혀 보는 가운데, 마지막 한 작품을 추려 봅니다.

 

후보 1 : <치킨 마스크> (우쓰기 미호/장지현 옮김/책읽는곰/2008.3.3.)

후보 2 : <변기엔 누가 앉을까?> (안드레아 웨인 폰 쾨닉스뢰브/고우리 옮김/키득키득/2008.2.29.)

후보 3 : <꼴찌가 받은 상> (김용인/영림카디널/2008.3.31.)

후보 4 : <꼬물꼬물 일과 놀이 사전> (윤구병 글,김미혜 글,이형진 그림/보리/2008.3.5.)

후보 5 :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원유성 그림,정회성 옮김/서강출판사/200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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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다섯 권 다달이 다섯 권 후보를 살피면서 이 가운데 한 권을 마지막 추천책으로 삼습니다. ⓒ 최종규

▲ 후보 다섯 권 다달이 다섯 권 후보를 살피면서 이 가운데 한 권을 마지막 추천책으로 삼습니다.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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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책만 보면서 추천할 만한 작품을 고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아이한테 선물해 준다고, 또는 읽어 준다고 했을 때, 또는 함께 본다고 할 때 어느 책이 제 마음에 가장 와닿는가 하고 헤아려 보니, 후보 1∼3은 덜어내게 됩니다. 후보 1∼3이 줄거리가 모자라거나 형편없는 책이기 때문에 덜어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세 가지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수많은 책에서 너무 뻔하게 되풀이되고 있어서, 굳이 어슷비슷한 이야기책을 또 하나 만들어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후보 3인 <꼴찌가 받은 상>을 살피면서, 우리나라에서 동화를 쓰는 분들 글감은 어이하여 하나같이 똑같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1950년대와 2008년하고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1950년대에는 국민학교 들어가는 일부터 시험을 치러야 할 만큼 빡빡했습니다. 이제는 초등학교 시험은 없어요.

 

그런데 그때나 이제나 마찬가지인 대목은,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자유로이 뛰어놀기도 하고 부모나 이웃사람 일을 거들면서 사회를 배우고 자기를 알아가는 흐름이 조금도 없습니다. 아니, 아예 막혔습니다. 어른이라고 하는 우리들은 아이들한테 마음길을 터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막혀 있는 길을 뚫어 달라고 바라기는 하지만 이 목소리는 너무 작아서 어른들 귀에는 들리지 않을 뿐더러, 어른들 손찌검과 따돌림과 괴롭힘이 무서워서 말을 못하기도 합니다.

 

꼴찌한테 좀 더 따스한 눈길 보내는 일은 틀림없이 값어치가 있습니다만, 꼴찌만이 아닌 19등도 29등도 39등도 따스한 눈길을 받아야 하는 한편, 한 걸음 나아가 아무런 등수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적 하나만을 놓고 매기는 등수란 사라져야 합니다.

 

후보 2 <변기엔 누가 앉을까?>는 남다른 생각힘으로 잘 엮어낸 그림책으로 여겨지고 책꾸밈도 남다릅니다. 더욱이 오늘날 우리 사회는 도시고 시골이고 죄다 아파트 판이며,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부엌이나 집안에 갖추는 살림은 서양 문명대로 되어 있습니다. 날마다 먹는 밥과 반찬은 '유기농 곡식'이기를 바라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사료와 항생제가 아닌 풀과 좋은 먹이를 먹던 고기이기를 바라는 우리들이면서도, 정작 우리가 누는 똥과 오줌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콧털만큼도 마음을 기울이지 않아요. 아이들한테 ‘똥누기 연습’을 시키는 일도 중요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을 테지요.

 

그러면, 똥누기와 함께 이어져야 할 다른 삶은, 다름 앎은, 다른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책 하나에서 한 가지를 넘어서는 수만 가지 이야기를 속속들이 집어넣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놓치는 대목은 없는 가운데, 책 하나에 담으려는 한 가지 이야기를 잘 잡아채야 한다고 느낍니다. 서양 물질문명 그대로 살아가는 우리 형편으로는 <변기엔 누가 앉을까?>는 재미있게 볼 만한 그림책이라고 느껴지지만, 재미있게 보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 남는가 하는 생각을 이어 본다면, 글쎄요. 이만한 이야기는 책으로 안 만들어도 되지 싶은데. 그냥 말로 이야기해도 넉넉하지 싶은데. 또한, 똥닦이 휴지 씀씀이도 생각할 문제입니다.

 

후보 1 <치킨 마스크>는 아이 스스로 자기 모습을 찾아나가는 마음앓이를 잘 담아내는 이야기책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일본은 돌림뱅이와 괴롭힘이 끊이지 않습니다. 절름발이라고 해서 좀 어리숙하다고 해서 좀 굼뜬다고 해서 좀 못생겼다고 해서 푸대접을 받아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머리숱이 좀 적다 한들, 우리 아이가 좀 키가 작은 편이라 한들, 우리 아이가 좀 토실토실하다 한들, 아무 거리낌이란 없습니다. 저마다 소중한 마음씨가 있어요.

 

그러나, 우리네 아이들이 의무로 다녀야 하는 학교교육 틀거리에서는 아이마다 간직하고 있는 마음씨를 살리거나 북돋우기 어렵습니다. 학교교육은 '어찌 되었든 한 해 동안 여러 과목 교과서 진도를 마쳐야' 하거든요. 교과서 진도는 못 마칠 수도 있고, 조금 일찍 마칠 수도 있고 늦게 마칠 수도 있는데, 꼭 그만큼만 마치도록 합니다. 그러면서 교과서 아닌 책은 못 보게 합니다. 한 가지 책만 모두한테 똑같은 시간에 걸쳐서 가르치고, 똑같은 책걸상에 앉아서 하염없이 교사 입만 바라보도록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학교에 보내는 우리 어버이들은 아이가 받을 고단함을 깊이 헤아리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동무들을 만나서 사귄다고 할 때에도, 어떤 동무를 사귀느냐를 찬찬히 헤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아이와 이웃 아이가 '오로지 대학교에 붙기'만을 바라고 있다면, 서로서로 동무가 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재미있을 만한 놀거리, 공부거리, 일거리를 스스로 찾기 어려운 학교 틀거리인데, 집에 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야기책 <치킨 마스크>는 이런 여러 가지 사회 짜임새와 교육 틀거리 때문에 시달리는 아이를 그려냅니다. 그렇지만 좀 더 안쪽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이 또한 너무 겉핥기로 그쳐 버린다고 할까요. 자기 모습을 찾아나가는 길찾기는 틀림없이 소중한 일입니다만, 자기 혼자서만 바뀐다고 해서 나와 이웃 모두가 함께 나아질 수는 없는 터. 곁가지이지만, '치킨' 탈(마스크)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튀김닭이 ‘치킨’입니다.

 

후보 4 <꼬물꼬물 일과 놀이 사전>은 우리네 아이들한테 ‘놀이’만이 아닌 ‘일’도 보여주고, 서양 문화만이 아닌 우리 문화도 일러 주는 이야기그림책입니다. 책이름에 사전이라고 했듯이, <꼬물꼬물 일과 놀이 사전>은 ‘일 사전’과 ‘놀이 사전’, 그리고 ‘사물 이름 사전’ 노릇을 합니다. 모듬으로 그려진 큰 그림은 달에 따라서 한 장씩 들어가는데, 싱싱함과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싱싱함이 ‘사물 이름 보여주기’에서 제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모듬그림 다음에는 ‘죽어 있는 박제’ 그림이 뒤따르고 맙니다. 나무 그림을 죽 늘어놓는다고, 물고기 그림을 죽 늘어놓는다고, 아이들이 이 나무와 물고리를 얼마나 잘 헤아릴 수 있을는지요. 놀이와 명절과 문화 들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는 입말을 살렸다고 하지만, ‘-요’만 붙인다고 하여 입말이 될 수 없고, 아이한테 살짝 반말 느낌이 나는 말투가 입말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가락에 맞추어서 넣은 글은 어느 한편으로는 ‘말놀이’인 셈이, 또는 ‘말장난’인 셈이 아니냐 싶습니다.

 

아이들한테 이와 같은 모듬그림을 보여주거나 나눈다고 할 때에는 ‘교육 효과(EQ)’를 노리는 대목도 어김없이 있을 터이나, 이보다는 이와 같은 모듬그림이 우리 ‘삶’이요, 우리가 발딛고 살아가는 이 땅에서 느끼던 ‘발자취(역사)’이며,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자기 꿈(앞날)을 키워 나가는 길잡이가 되면 한결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냐 생각합니다. ‘사전’이라는 말을 붙이자면 속살을 좀더 알뜰히 채워 넣었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이만한 책은 그냥 ‘이야기그림’일 뿐입니다.

 

이야기그림 얼거리도 퍽 엉성궂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넣으려고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모으기보다는 알맞춤한 정보를 엮어내고, 책끝에 실은 풀이말은 좀더 꼼꼼히, 좀더 넉넉히 실어서 ‘사전 노릇’을 하도록 했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후보 5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을 펼치는 동안, 그림을 그린 분이 무척 땀흘려서 그렸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사람 몸 어울림’이 깨진 대목이 있고, 우리 나라 역사연속극에서 보듯이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옷차림과 몸차림’으로만 나와 낯설게 느껴지는 ‘옛사람(원시인)’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키플링 님이 엮어낸 상상동화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은 당신이 당신 딸아이한테 보여주거나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구수하게 잘 엮었구나 싶어서 흐뭇합니다.

 

다만, 이만한 이야기라면 우리나라 수많은 부모 가운데 한두 사람쯤은 자기 딸아들한테 들려줄 이야기로 지어낼 수 있었겠구나 싶습니다. 우리 나라 역사가 4000해를 넘는다고 말들은 많으나, 이 긴 역사에 걸맞는 ‘옛사람 슬기를 이어받아 펼쳐 나가는 이야기책’은 찾아보기 몹시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글자인 한글은 세계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바르도록 칭찬들 하지만, 정작 ‘한글을 빚어낸 바탕을 아이들도 재미나게 익히도록 새롭게 엮어낸’ 이야기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먼 옛날 낙동강가에서 생긴 일”이나 “먼 옛날 두만강가에서 생긴 일”은 살가운 그림책 하나로 태어날 수 없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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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그림 키플링 님 이야기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 최종규

▲ 겉그림 키플링 님 이야기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 최종규

다섯 가지 책을 펼치고 살피고 덮으면서, 이 다섯 가지 가운데 어느 책을 뽑으면 좋을까 하는 망설임은 풀어내지 못합니다. 적잖이 답답합니다. 흔히 평점을 매기곤 하는데, 평점을 매긴다고 해도 어떻게 점수를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점수를 주는 일은 달갑지 않기도 하지만, 구태여 점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권을 뽑아야 하는 판. 다시금 책을 하나씩 넘겨 봅니다. 후보 1와 후보 2과 후보 3은 집 앞에 있는 헌책방에 들고 가서 선물로 드립니다. 후보 4과 후보 5이 남습니다. 후보 4은 책꽂이 아래쪽 안쪽에 집어넣습니다. 후보 5은 다시 한 번 읽습니다.

 

후보 4과 후보 5 모두 그림을 그리신 분 땀방울이 고이 배어 있음을 또렷이 느낍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땀방울을 많이 흘렸다고 하여도, 살 속 깊이 파고들도록 흘려야 한다고 느끼고, 이야기 얼거리와 책 짜임새에서, 아이들한테 어떤 이야기와 어떤 삶을 들려줄 수 있는가 하는 대목에서는 후보 5이 조금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라도 후보 4인 <꼬물꼬물 일과 그림 사전>이 고침판을 펴내어, 첫판에 깃든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롭게 태어나 준다면, 후보 4 손을 들어 주겠습니다.

 

후보 5인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을 한 번 읽는 동안, 번역글에 꽤 말썽거리가 많음을 봅니다. ‘것’을 지나치게 많이 붙이는 대목, 주인공 타피네 어머니를 가리켜 ‘그녀’라고 쓰는 대목, ‘가끔씩’으로 잘못 적은 대목, ‘본격적-미소-수선-너의-광경-공손-현명-표정-실수’ 같은 낱말은 살포시 걸러낼 수 있었다는 대목, 이를테면 ‘잘못’과 ‘실수’라는 낱말을 겹치기로 쓰고, ‘웃음’과 ‘미소’가 어떻게 다른가 헤아리지 못하고, ‘수선’과 ‘고치기’도 겹으로 쓰이는 대목들은, 옮긴이와 출판사 편집부가 ‘어린이책에 담아낼 낱말 씀씀이’를 차근차근 돌아보지 못했음을 말해 줍니다.

 

우리 말은 ‘네’이지 ‘너의’가 아니나, 이런 대목은 흔히 저지르는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어린이책 편집지와 번역자 눈썰미가 얕았습니다. 또한, 타피네 부족 아주머니와 언니 들을 가리켜 ‘숙녀’라고 적은 대목도 아쉽습니다. 아주머니는 아주머니고, 언니는 언니입니다.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은 출판사에서 책겉에 적은 대로 “탁월한 언어 감각을 지닌 천재적인 이야기꾼, 영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정글북>의 작가 ‘러드야드 키플링’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보다는, “어린아이한테 자기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땅에서 누리거나 느낄 문화와 삶이란 무엇일까, 어린아이 스스로 부대끼는 삶 하나하나가 작은 듯해도 얼마나 사랑스러우며 속깊은가를 스스로 살피거나 찾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런 이야기책은 상상힘이 조금 떨어져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품에 담는 애틋한 마음과 사랑스러운 믿음이 얼마나 야무지고 아름다우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방 <함께살기 http://hbooks.cyworld.com> 나들이를 하시면 여러 가지 우리 말 이야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2008.04.21 14:56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인터넷방 <함께살기 http://hbooks.cyworld.com> 나들이를 하시면 여러 가지 우리 말 이야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정회성 옮김, 원유성 그림,
서강books, 2008


#어린이책 #책읽기 #서평 #책읽기가 즐겁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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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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