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 절로 "얼쑤"

'심장 요동치는 듯한 신명'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

등록 2008.05.15 09:28수정 2008.05.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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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은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고 박진감 넘친다. 하는 사람 신나고 보는 사람도 흥겹다. ⓒ 이돈삼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은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고 박진감 넘친다. 하는 사람 신나고 보는 사람도 흥겹다. ⓒ 이돈삼

남도의 남도다움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남도를 남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남도사람들의 마음과 멋에 있을 것이다.

 

남도사람들은 이 자연과 더불어 살며 그 속에서 보배 같은 예술혼을 불태웠다. 이것은 남도의 힘이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남도를 '민속문화의 보고'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남도에서는 지금도 민속문화 공연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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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들의 소박한 삶속에서 묻어나는 애환과 해학을 그린 마당극은 관람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 이돈삼

민초들의 소박한 삶속에서 묻어나는 애환과 해학을 그린 마당극은 관람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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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공연은 전남도립 어린이국악단과의 협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 이돈삼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공연은 전남도립 어린이국악단과의 협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 이돈삼

전남도청이 광주에 있던 2004년부터 남도예술회관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창작무와 남도민요, 창무악, 단막극 등 짜임새 있고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관람객들의 흥과 신명을 돋운다. 진도아리랑, 육자배기 등 남도민요를 부르면서 공연을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한다.

 

민초들의 소박한 삶속에서 묻어나는 애환과 해학 그리고 경쾌한 음으로 인해 하는 사람 신나고, 듣는 사람도 흥겹다. 노래와 기악, 무용이 어우러지는 걸판진 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어깨춤을 자아낸다.

 

청소년들이 국악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퓨전화한 작품도 박진감이 넘쳐난다. 어린이국악단의 옹골찬 창과 놀이는 흥과 신명이 절로 난다. 공연을 보고 나면 남도의 민속문화에 대한 갈증이 시원하게 풀린다. 한 주 동안 묵혔던 피로도 말끔히 사라진다.

 

반면 여운은 진하게 묻어나면서 공연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 관람료는 일반인 3000원, 초·중·고생 1000원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등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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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 상설공연은 출연자와 관람객이 따로 없다. 사진은 진도군립국악단의 토요민속여행에서 출연자와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 이돈삼

전남도내 상설공연은 출연자와 관람객이 따로 없다. 사진은 진도군립국악단의 토요민속여행에서 출연자와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 이돈삼

신명나는 우리가락은 진도에서도 볼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진도군 임회면 소재)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금요상설국악공연 '우리춤 우리소리'를 올린다. 기악합주와 삼도설장구, 가야금병창, 해금협주, 부채춤, 판소리, 민요 등과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협주 등이 주요 내용이다. 관람료 없음.

 

진도군립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도읍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진도 토요민속여행'을 공연한다.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씻김굿,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소포걸군농악, 닻배노래 등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광객들이 직접 진도아리랑을 따라 부르며 배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 공연한다. 관람료 없음.

 

이밖에도 담양군은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대숲 테마공원인 죽녹원에서 상설공연을 한다. 우리 춤과 전통무용, 풍물, 난타 공연과 함께 실버합주단, 여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관광객을 맞는다. 11월까지 모두 44회 공연 예정이다. 관람료는 따로 없다. 다만 죽녹원 입장료로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을 받는다.

 

강진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6월부터는 6시) 마량항 상설무대에서 '토요음악회'를 연다.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이 음악회는 전통무용, 민요, 국악, 가요 등을 공연한다. 관람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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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테마공원인 담양 죽녹원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은 연초록의 대숲과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낸다. ⓒ 이돈삼

대숲 테마공원인 담양 죽녹원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은 연초록의 대숲과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낸다. ⓒ 이돈삼

덧붙이는 글 | 이돈삼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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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설공연 관련 문의

·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 ☎ 061-286-5244
· 국립남도국악원 금요공연 ☎ 061-540-4033
· 진도군립국악단 토요공연 ☎ 061-540-3782
· 담양 죽녹원 토요공연       ☎ 061-380-3244
· 강진 마량항 토요음악회    ☎ 061-430-3174

2008.05.15 09:28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돈삼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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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공연 #전남도립국악단 #국립남도국악원 #진도군립국악단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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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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