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또 하나의 문명을 찾아서

'세계 미스터리 유물전'에서 만난 진귀한 유물 오파츠

등록 2008.06.05 10:10수정 2008.06.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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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 날, 평소 오파츠(Out of place artififacts)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친구와 함께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별 기획전시장으로 '세계 미스터리 유물전'을 보러 갔다. 오파츠란 진화론상으로는 인류가 존재할 수 없던 시대의 지층에서 발견된 불가사의한 인류의 유물들과 신비를 간직한 유물들을 일컫는 말이다. '세계 미스터리 유물전' 입구에 들어서니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와 함께 신비로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과연 우리가 잃어버린 또 하나의 문명이 무엇일까?                                

‘세계 미스터리 유물展’은 세계 14개국의 450점이 전시되는 최대 규모의 유물展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전시되고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전시중이다. 이 ‘세계 미스터리 유물展’의 유물은 인디아나 존스, 다빈치코드, 내셔널트래저의 영화 속 전설의 유물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세계 미스터리 유물展’은 과학의 미스터리, 생명의 미스터리, 역사의 미스터리, 기록의 미스터리, 신화의 미스터리로 다섯 개의 테마와 크롭서클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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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덴데라 신전의 전구 벽화 이집트 덴데라 신전에 걸려있던 전구의 벽화이다. 후대에 이 벽화를 복원한것이 벽화밑에 보이는 전구이다. ⓒ 김가영

과학의 미스터리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신기한 유물이 전시돼있다. 처음에 이집트의 덴데라 신전의 고대 벽화 속 전등을 실제로 만들어 놓은 전구가 있다. 이것은 이집트의 덴데라라는 신전에 전등을 만드는 과정이 그려진 벽화를 현대에 재구성한 것이다. 실제로 이것이 불이 켜졌는지는 모르나 그 옛날 이집트에 전기를 생각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 오늘날에도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외계인과 UFO에 대한 유물도 있었다. 미국에서 발견된 지구에는 없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UFO 파편과 서아프리카 시에라 레온에서 발견된 스카이 스톤이라 불리는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 등의 유물과 황금로켓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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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이 생각한 우주인 고대 예술가들이 추측하여 만든 우주인 ⓒ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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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파편 지구에는 없는 물질로 이루어진 UFO파편 ⓒ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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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g까지 측정 가능한 고대저울 멕시코에서 발견된 0.28g까지 측정이 가능한 고대 저울이다. ⓒ 김가영

그리고 멕시코에서 발견된 0.28g까지 잴 수 있는 고대 저울이 전시돼있다. 이 유물은 고대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교류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유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고대 인도에서도 볼 수 있었고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생명의 신비, 생명의 미스터리


이 테마에서는 생명과 관련하여 미스터리한 유물들로 구성돼있다. 먼저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슈아르 인디언의 수축된 두개골은 보자마자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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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르인디언의 수축된 두개골 전쟁 승리품으로 자신이 죽인 사람의 두개골을 수축하여 옆구리에 차고 다녔다. 이 유물의 머리길이는 실제로 단발정도의 길이인데, 두개골을 수축하여 머리가 상대적으로 길어보인다. ⓒ 김가영

이 두개골은 전쟁에서 적을 죽이고 그것을 과시하기 위해 죽인 적의 두개골을 수축하여 옆구리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미스터리한 이유는 현대의 과학 기술로도 이 슈아르인디언의 수축된 두개골처럼 두개골을 수축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두개골은 피부까지 수축돼 있다.

또 브라질에서 발견된 수정해골은 고대 아메리카 문화에서 숭배의 대상이며 성스러운 의식에 사용되었으며, 사람들은 이 해골이 행운을 가져다주며, 병을 고쳐주는 에너지가 나온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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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해골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소재거리기도 한 수정해골 ⓒ 김가영

또한 사자들에게 예언을 구할 때 또는 지하세계로의 사머니즘적 여행길을 열어주는 문으로 이용됐으리라 생각했다. 이 수정해골은 흠집하나 없이 다듬어져 있으며 이것은 현대 기술로도 어렵고 한다.

티베트에서 발견된 신화속의 해골로 높은 신관의 해골로 가운데에 빛나는 구름 위에서 춤추는 가네샤신이 묘사돼 있다. 이 해골은 탄트리 의식 때 사용되는 제례용품이라 한다.

그리고 랄프라는 전시물도 있었는데, 이것은 18년 전 1990년에 미국의 오클라호마에서 발견됐는데, 이 동물의 뼈는 미국의 14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DNA분석 결과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생명체와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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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해골 티베트에서 발견된 높은 신관의 해골로 실제 해골에 무늬를 새겨넣은 것이다. ⓒ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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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동물 랄프 지구상의 어떠한 동물과도 DNA가 일치하지 않는 미지의 동물 랄프이다. ⓒ 김가영


그리고 유전자원반이라는 유물이 전시돼있었는데 이것은 남아메리카에서 출토된 생명탄생의 비밀을 묘사한 원반이다. 이것은 시멘트와 같은 인공적인 재질이 아닌, 탄소가 함유된 일종의 점판암인 리디트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선사시대의 작품이라 한다. 이 원반은 풍화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실제로 이 유전자 원반에 손을 가져다 대면 미세한 바람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신장이 7.5m나 되는 거인의 뼈와 3억 5천만 년 전에 멸종된 삼엽충이 밟힌 신발화석등의 유물도 전시돼있었다.

역사적으로 신기한 역사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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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전설의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의 뗏목을 순금으로 만든 장식품 ⓒ 김가영

이 테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만 알았던 황금도시 엘도라도에 관한 장식품이었다. 이 장식품은 순금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정교하게 제작되어 작은 장식품은 확대경의 도움 없이 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또 페루에서 발견된 뇌수술 장면이 새겨져 있는 이카스톤은 수술을 받는 환자의 눈물까지 자세히 표현돼 있어 놀라웠다.

이밖에 요한 계시록 21장의 내용을 담고 있는 마야의 성전과 이집트의 무던 신 우샤브티 등이 전시돼 있었다.

기록이 남아있는 기록의 미스터리

기록의 미스터리에서는 성직자 또는 샤먼이 쓰던 금속가면이 전시돼 있었다. 이 금속가면은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에서 발견되었다. 금속가면의 볼에 튀어나온 점들은 문신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노스 문명중 가장 불가사의한 유물로 꼽히는 파이스토의 원반은 그리스의 크레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원반은 청동기 시대에 동부 지중해 문화권의 뱃사람들과 아메리카 인디오들 사이에 문화적 교류가 있었다고 생각할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밖에 야훼의 형상이 새겨진 판과 미국에서 발견된 이스터 섬의 롱고롱고 목판 등의 유물도 전시돼 있다.

신화로만 전해지던 증거물, 신화의 미스터리

흔히 사람들은 신화를 떠올리라고 하면 로마 신화나 그리스 신화를 떠올리지만, 필자는 이집트의 신화가 먼저 떠오른다. 이러한 이집트 유물중, 피라미드에 새겨진 신의 눈(Derine eye)의 유물은 에콰도르에서 발견됐다.

이 피라미드에는 형광을 발하는 13개 층이 새겨져 있고, 층계 위에는 눈동자가 예술적으로 처리돼 있다. 또 피라미드의 돌바닥에는 오리온성좌와 일치하는 몇 개의 점이 표시돼 있다. 그 옆에는 문자처럼 보이는 상징들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한 언어학자는 ‘창조주의 아들이 온다’라는 뜻으로 번역했다. 또한 사라진 대륙인 아틀란타가 그려진 돌의 고대 세계지도와 일본의 요나구니섬의 해저도시건축유적, 성배를 연상시키는 13개의 잔의 유물이 전시돼있다.

기이한 문양의 신비로움, 크롭서클의 미스터리

크롭서클이란 세계 도처에서 발견되는 땅에 새겨진 정교하고 아름답고 기하학적인 상징의 거대한 문양을 일컫는다. 주로 발견 장소는 영국의 한 농가이다. 이 크롭서클은 우주인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이 크롭서클은 눈 깜짝 할 새인 몇초만에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가장 인상에 남는 크롭서클은 음양역경의 태극문양의 써클이다. 한국의 태극기와도 비슷한 모양이다. 이 서클은 2007년 7월 7일에 스탠트버리 힐에서 발견됐으며, 200x120의 크기이다.

이처럼 위의 증거물 즉, 오파츠(Out of place artififacts)를 통해 어쩌면 정말로 우리가 잃어버린 문명이 있는 것은 아닐까?

미스터리에 관심이 많거나 혹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고 고대문명의 놀라움을 믿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비한 유물들을 볼 수 있는 ‘세계 미스터리 유물展’에 가보는게 어떨까?

‘세계 미스터리 유물展’은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별 기획전시장에서 이달 15일까지 전시한다.
#세계미스터리유물전 #오파츠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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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동대학교 유럽문화 관광학과 07학번 김가영입니다. 저는 안동대 신문사 대학부 기자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 제 기사를 써보고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제 관심 분야는 반의 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대학문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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