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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류리 진효웅, 성관용씨 건강생활실천 평가대회에서 감사패 받아

등록 2008.12.07 11:22수정 2008.1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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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류보건진료소 건강증진운동교실 댄스팀 모습 건강생활실천 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직전 서면 면사무소 주민자치센타를 빌려 연습하기 위해 모인 쌍류보건진료소 주민들의 모습 ⓒ 이인옥

▲ 쌍류보건진료소 건강증진운동교실 댄스팀 모습 건강생활실천 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직전 서면 면사무소 주민자치센타를 빌려 연습하기 위해 모인 쌍류보건진료소 주민들의 모습 ⓒ 이인옥

지난 5일, 충남 연기군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생활실천 평가대회에 우리 마을(충남 연기군 쌍류보건진료소) 주민들과 함께 스포츠댄스로 참여하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 해도 연기군보건소에서 강사를 지원받아 건강증진운동교실에 참여한 우리 주민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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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실천 평가대회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건강생활실천 평가대회 경연 모습 ⓒ 이인옥

▲ 건강생활실천 평가대회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건강생활실천 평가대회 경연 모습 ⓒ 이인옥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은 처음 쌍류교회 진효웅 목사 부부의 도움으로 교회건물을 빌려 운동을 시작하였다. 진효웅 목사 부부는 주민들이 운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미리 깨끗이 물건도 치우고 청소까지 해 놓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교회 수련회 및 업무로 더 이상 교회건물 사용이 어렵게 되자 마을 회관을 이용했으나 20여명이 운동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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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를 받는 모습 충남 연기군 서면 쌍류리 진효웅 목사와 성관용씨가 군수로 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 이인옥

▲ 감사패를 받는 모습 충남 연기군 서면 쌍류리 진효웅 목사와 성관용씨가 군수로 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 이인옥

계속 운동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심하는 주민들을 위해 쌍류리 성관용씨가 선뜻 자신의 창고를 비워주며 이용하라고 하였다. 물론 창고에 쌓아져 있던 물건도 싹 정리하고 청소까지 깨끗이 해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었다.

 

한여름 운동을 하며 무더위와 씨름할 때에는 커다란 선풍기도 빌려다 주고, 주민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모일 때면 아무리 바빠도 깨끗이 물걸레 청소를 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었다. 그 공로로 평가대회가 열리는 날 쌍류교회 진효웅 목사님과 성관용씨는 군수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정말 마을 운동을 하려는 주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두 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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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창고에서 운동하는 마을 주민들 마을에 있는 빈 농협창고를 빌려서 운동을 하고 있는 쌍류보건진료소 마을 주민들 모습 ⓒ 이인옥

▲ 빈 창고에서 운동하는 마을 주민들 마을에 있는 빈 농협창고를 빌려서 운동을 하고 있는 쌍류보건진료소 마을 주민들 모습 ⓒ 이인옥

가을 추수기부터 다시 장소를 옮겨 농협 창고를 빌려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 농협창고 역시 성관용씨가 조합장님께 주민들의 사정을 말씀드려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농협창고에서 운동을 하는데 뽀얀 먼지가 일어나 물청소를 하며 운동을 했지만 건강이 염려되어 걱정을 하자 이번에는 직접 시내에 나가 장판을 얻어다 손수 깔아주었다.

 

지금은 먼지 걱정 없이 운동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빈 창고에 모여 추워서 손을 호호 불며 운동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활짝 웃는 주민들, 그들과 함께 하기에 즐겁고 행복하다.

 

그렇게 여러 번 장소를 옮겨가며 운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강사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더 이상 운동을 지도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평가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강사가 바뀌니 당황스럽기도 했다. 평가대회까지는 한 달여 남짓 남았는데.

 

새로 온 강사와 함께 바로 평가대회 준비에 들어갔으나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한 달 동안 열심히 연습하며 운동했으나 가을 추수와 김장이 겹쳐 팀워크가 이루어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 바쁜 와중에도 운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그렇게 건강을 돌보며 자신을 가꿀 줄 아는 그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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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출연한 어르신들의 모습 건강생활실천평가대회에 찬조출연한 동면 용호리 어르신들의 모습 ⓒ 이인옥

▲ 찬조출연한 어르신들의 모습 건강생활실천평가대회에 찬조출연한 동면 용호리 어르신들의 모습 ⓒ 이인옥

사비를 들여 댄스복도 맞추고 부족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운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건강생활평가대회에서 “행복상”을 수상하였다. 비록 대상은 아니지만 운동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주민들이 받은 상이기에 대상 못지않게 기쁘다.

 

참 열심히 했는데 강사가 바뀌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주민들에게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자고 격려하였다. 그들의 노력과 도움을 주는 이웃들의 정성에 비하면 아주 작은 상이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행복상을 받은 우리 주민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대상은 서면의 와촌보건진료소 스포츠댄스팀(소장 김숙이)에게 돌아갔다. 이 또한 기쁜 일이다.  왜냐하면 같은 서면에 위치해 있고 또 그동안 김숙이 와촌보건진료소장이 마을 주민들을 위해 애써온 모습을 옆에서 보아왔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각종 대회에 참석한 전적과 전국대회에 출전할 만큼 좋은 실력을 갖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와촌보건진료소 스포츠댄스팀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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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촌보건진료소 댄스팀 대상을 차지한 4년차 베테랑의 와촌보건진료소 댄스스포츠팀 ⓒ 이인옥

▲ 와촌보건진료소 댄스팀 대상을 차지한 4년차 베테랑의 와촌보건진료소 댄스스포츠팀 ⓒ 이인옥

한 팀 한 팀 펼치는 댄스경연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어느 팀 할 것 없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흥겨운 무대였다. 정다운 이웃들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운동하며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가.

 

우리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실내 운동 공간이 하루 빨리 확보되어 주민들이 편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는 쌍류보건진료소 마을 주민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쌍류보건진료소 #댄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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