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그림보며 한 해 힘내세요"

소 그림전, 대백프라자에서 7일까지 열려

등록 2009.01.03 11:37수정 2009.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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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그림전이 전시되고 있는 광경 소 그림전이 전시되고 있는 대백프라자 대백갤러리 전경 ⓒ 김용한

▲ 소 그림전이 전시되고 있는 광경 소 그림전이 전시되고 있는 대백프라자 대백갤러리 전경 ⓒ 김용한

2일 대구백화점(11층 그린홀)과 대백프라자(10층 갤러리)에서는 2009년 기축년 소띠 해를 맞아 우(牛) 삼인행전(三人行展)이 열렸다.

 

소와 관련된 조각 작품과 그림, 판화, 설치미술에 이르는 30여점의 작품들이 내방객들을  맞이한다. 소가 웃기도 하고, 힘있게 땅바닥을 치며 내딛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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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삼 작가의 우화적인 작품 "소가 웃고 있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만든 조각 작품 ⓒ 김용한

▲ 김명삼 작가의 우화적인 작품 "소가 웃고 있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만든 조각 작품 ⓒ 김용한

소가 웃는다. 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는 2009년이지만 이곳에 전시된 그림을 보면 왠지 모르게 힘이 솟을 것만 같다.

 

대구백화점 11층 그린홀에서는 87년부터 소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윤영환 충남대교수와 90년도부터 청도의 소싸움을 배경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손만식 서양화가의 힘 있고 패기 넘치는 소 그림이 전시된다.

 

경남 통영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홍상곤 판화가의 소 사랑에 대한 고집과 우직함도 눈길을 끈다.

 

대백프라자 10층 갤러리에서는 소와 목동으로 잘 알려진 양달석 작가의 <목동과 소>를 비롯해 서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 화가의 한국판화의 작품세계도 관람할 수 있다.

 

또 1995년부터 2008년에 이르기까지 유관순, 논개 등 국가표준영정, 2003년 영화 스캔들에서의 화첩 그림 및 숙부인 전신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윤여환 교수(충남대 예술대학 회화과)의 섬세하고도 우직한 소의 모습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소를 주제로 그림에 자주 등장시키는 황유엽 원로화가와 12명의 화가, 판화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설치미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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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그림을 둘러보고 있는 광경 시민들이 갤러리에 전시된 소 그림을 둘러보고 있다. ⓒ 김용한

▲ 소 그림을 둘러보고 있는 광경 시민들이 갤러리에 전시된 소 그림을 둘러보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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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관련된 삼인행전이 열리고 있는 대백 그린홀 소와 관련된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대구백화점 그린홀 전경 ⓒ 김용한

▲ 소와 관련된 삼인행전이 열리고 있는 대백 그린홀 소와 관련된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대구백화점 그린홀 전경 ⓒ 김용한

이번 소 그림 전시회를 기획한 김태곤 큐레이터(대백프라자 갤러리)는 “경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소를 보면서 소처럼 우직하게 2008년을 맞이하자는 의미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소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 그림전은 오는 7일(대구백화점 8일)까지 전시되며 소와 관련된 장식품과 일부 판화 작품 등은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덧붙이는 글 전시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자세한 문의는 420-8515-6으로 연락하면 된다.
#소 #기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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