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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조개 캐기. ⓒ 임현철
▲ 즐거운 조개 캐기.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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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얀 조개 속살. ⓒ 임현철
▲ 뽀얀 조개 속살.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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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피는 봄이 제철인 조개. ⓒ 임현철
▲ 꽃 피는 봄이 제철인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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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는 꽃피는 봄이 제철이라 이때가 가장 맛있다 합니다.
"아빠, 외할머니 조개 밭에 가서 우리 조개 캐요."
지난 주말 장흥 처가에 갔습니다.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한창 물이 올라 맛이 나는 조개를 캤지요. 그 수확으로 조개를 얻어왔지요. 아내는 식탁에 앉아 조개껍질을 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디 툭 던졌습니다.
"얘들아, 이 조개로 뭐해 먹을까?"
일손도 덜 들고, 간편하게 먹는 시원한 '조개 국'이 제일이지요. 하지만 주부들은 이럴 때, 어떤 요리를 해야 할지 망설여지나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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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조개 국. ⓒ 임현철
▲ 시원한 조개 국.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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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밀, 녹차가루를 섞어 밀가루 반죽을 합니다. ⓒ 임현철
▲ 우리 밀, 녹차가루를 섞어 밀가루 반죽을 합니다.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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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 녹차 수제비. 이거 죽이더군요. ⓒ 임현철
▲ 조개 녹차 수제비. 이거 죽이더군요.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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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엄마만 하는 게 아니란 것 알지?
조개국만 끓일 줄 알았더니, 우리 밀 녹차 수제비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요럴 때 거들지 않으면 한 소리 날아들지요.
"우리 가족. 요리는 엄마만 하는 게 아니란 것 알지?"
볼멘소리 들리기 전에 같이 붙어 신나게 요리를 해야 하지요. 우리 밀 밀가루와 녹차가루를 섞어 반죽을 합니다. 뚝딱뚝딱 조개 수제비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조개 맑은 국'과 '조개 쑥국' 나와라" 하는 것처럼 '펑'하고 완성됩니다. 정말이지 속까지 시원한 국으로는 조개를 따를 수가 없더군요.
'어~, 시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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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향과 시원한 조개가 어울린 '조개 쑥국'. ⓒ 임현철
▲ 봄 향과 시원한 조개가 어울린 '조개 쑥국'.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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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시원타~" 조개 맑은국. ⓒ 임현철
▲ "어, 시원타~" 조개 맑은국.
ⓒ 임현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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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2009.04.01 1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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