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조용필, 그가 온다

고향 화성찾는 조용필... 바다와 함께 빅콘서트

등록 2009.04.20 11:28수정 2009.04.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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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찾는 조용필 국민가수 조용필이 오는 6월 3일 궁평항 G마린페스티벌 개막식 자리에서 특별 콘서트를 갖는다.(사진은 지난 2007년 9월 화성 궁평항에서의 콘서트 모습) ⓒ 최대호

▲ 고향찾는 조용필 국민가수 조용필이 오는 6월 3일 궁평항 G마린페스티벌 개막식 자리에서 특별 콘서트를 갖는다.(사진은 지난 2007년 9월 화성 궁평항에서의 콘서트 모습) ⓒ 최대호

"안녕하세요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99번지 조용필입니다."

 

지난 2007년 9월 15일 궁평항에서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현했던 가왕 조용필이 다시 한 번 고향에서 감동의 콘서트를 연다.

 

오는 6월 3일. 그가 설 무대는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이하 G마린페스티벌)'가 열리는 전곡항.

 

경기도와 화성시는 G마린페스티벌 개막식 특별공연으로 지난해 5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와 함께 G마린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용필을 초대했다. 이른바 '조용필 빅 콘서트'다. 공연장 객석 규모만 3만석에 달한다.

 

이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될 빅 콘서트는 지난 2007년 궁평항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주옥같은 노래가 전곡항 밤하늘을 수놓을 전망이다.

 

화성시민은 올해 또 하나의 큰 선물을 받게 되는 셈이다. 2년 전 조용필로부터 얻었던 기쁨과 환희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 때문.

 

당시 고향에서 첫 콘서트를 가진 조용필 또한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마음껏 표현했다. 그의 평소 콘서트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는 평가였다. 그조차도 '고향'이란 낱말에 떨리는 마음으로 노래했다.

 

고향주민들과 대화하며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부르던 그날의 콘서트는 아직도 그와 화성시민의 머릿속엔 생생하게 남아있다.

 

조용필이 고향을 다시 찾는다는 소식에 화성시민과 그의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 또한 국민가수 조용필의 빅 콘서트로 G마린페스티벌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두 번째 조용필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별도로 조용필 생가복원, YPC종합예술연구소 설립 등의 시책 추진에 대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주관하는 화성문화재단과 YPC프로덕션은 오는 25일께 콘서트 세부추진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고향공연 조용필 프로젝트 촉매제 될 듯

생가복원사업, YPC종합예술연구소 건립 등 탄력 기대

 

 

고향에서의 두 번째 콘서트가 예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시가 추진 중인 조용필 생가복원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성시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YPC종합예술연구소' 건립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조용필이 태어나고 자란 송산면 쌍정리 조용필 생가를 복원해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05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 2005년 조용필의 생가인 송산면 쌍정리 99 일원 3900여㎡를 매입, 11억800만 원을 투입해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존 연예인의 생가를 복원하는 것은 특정인물을 우상화하는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사업은 정체돼 왔다. 조용필 또한 60세 이전에 복원하는 것은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공연으로 인해 생가복원에 대한 여론이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말 60세를 넘기는 조용필도 생가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조용필씨의 생가를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단순한 생가복원 사업을 넘어 대중문화와 결합한 관광자원을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조용필 생가복원 외에도 조용필과 손잡고 거대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바로 'YPC종합예술연구소' 건립 사업이다.

 

시는 'YPC종합예술연구소'를 향후 국민가수 조용필의 모든 것을 함축하는 역사적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모여 음악을 논하고 공연할 수 있는 음악 명소로 부각시킨다는 포부다.

 

조용필 또한 남은 인생의 둥지를 'YPC종합예술연구소'에 마련하고 후배양성 및 음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YPC종합예술연구소는 어떤 곳 

 

조용필의 영어이니셜을 딴 'YPC종합예술연구소'는 한국공연예술 발전과 안정적인 연습공간과 조명, 음향, 영상 등 공연연구를 위한 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조용필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음악 등 한 마다로 조용필의 모든 것을 함축하는 공간이다.

 

'YPC종합예술연구소'는 조용필의 첫 고향 콘서트가 열린 지난 2007년 9월 최영근 화성시장이 조용필 팬 카페에 보낸 감사의 편지에서 세상에 처음 밝혔다.

 

화성시와 YPC프로덕션은 아직 이 연구소에 대한 건립 장소 및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세부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편지에는 궁평항에서 세계뮤직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그 장소가 바로 'YPC종합예술연구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관측은 조용필의 언론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해 10월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그는 화성시가 'YPC종합예술연구소'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뮤직페스티벌 이야기도 함께 꺼냈다.

 

당시 조용필의 발표에 따르면 1320㎡ 규모에 5층 건물로 지을 예정인 이 연구소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질 예정이다.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각종 공연의 리허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2~3개의 무대시설도 마련된다.

 

그는 뮤직페스티벌 관련 "5만~10만 명을 수용하려면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교통체증을 해소할 도로 정비 등 제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www.why25.com, 데일리와이

2009.04.20 11:28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www.why25.com, 데일리와이
#조용필 #화성시 #전곡항 #보트쇼 #요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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