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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녹차시장 개장식 ⓒ 최병렬

▲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녹차시장 개장식 ⓒ 최병렬

 

"떠나보십시오. 왕의 녹차와 함께하는 여행속으로. 여유와 쉼, 희망과 꿈, 재미와 흥 그리고 천년의 고귀함까지 담아 드리겠습니다. 왕의 녹차와 함께하는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제14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지난해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왕의 녹차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5월 1일 전야제 시작과 함께 5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차와 관광, 여유로움으로 경남 하동군 일대가 마치 축제장이 돼 초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그린티밸리존(주행사장), 슬로라이프존(평사리일대), 해피패밀리존(화개장터일대), 치유와명상의존(쌍개사) 등 하동군 전역의 관광지를 연계한 것이 특징으로 차를 사랑하고 음미하고 전국의 차인들과 관광객들을 '차의 고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인구 5만2천명의 경남 하동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올해 아름다운 강에 선정된 섬진강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였던 평사리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을 중심으로 하는 '슬로시티'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이며 야생차의 본고장임을 소개하는 등 '관광하동'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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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홈페이지 갈무리 ⓒ 최병렬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홈페이지 갈무리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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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을 소개하는 홍보용 리플렛 ⓒ 최병렬

▲ 경남 하동을 소개하는 홍보용 리플렛 ⓒ 최병렬

하동, 야생차·슬로시티로 관광·세계화 꿈꾸다

하동군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선정에 따라 '명품축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야생차의 대중화와 일상생활에서의 차 문화보급 및 지역의 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관산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참여하도록 기획한 점이 관심을 끈다.

이에 주 행사장에는 차 홍보 상설부스들과 장터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쌍계사에서는 다원음악회, 화개장터와 평사리, 섬진강 은모래 백사장 등에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하동군 전역이 가히 축제장터로 하동군은 행사장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지난 2일 쌍계사에서 불과 10분여 거리에 위치한 그린티밸리존(주행사장)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절을 찾아온 불자들과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과 섬진강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1-2일에 이어 3일에는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 변우민과 함께하는 차잎따기체험, 사물놀이 공연, 추억의 스크린콘서트 등이 이어지고 4일에는 올해의 좋은 차 소비자 품평회, 제2회 대한민국 다인대회, 우리차 사랑 선포식, 섬진강 달빛 차회 등이, 어린이날인 5일에는 새생대회, 어린이 뮤지컬 공연, 2009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 대전 본선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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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안내소 ⓒ 최병렬

▲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안내소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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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야생 녹차를 음미하는 관광객들 ⓒ 최병렬

▲ 하동 야생 녹차를 음미하는 관광객들 ⓒ 최병렬

특히 차문화센터에서는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가족과 모임단위로 직접 차 제조과정을 체험도 하고 있으며 하동군내 주요 관광지에는 차 문화를 소개하고 배우고 음미하는 장이 마련돼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 알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 쌍계사 일원에서는 템플스테이와 함께하는 사찰녹차 음식체험, 명상, 요가와 대웅전-애기부처-경내 탑-금당-솔숲체험-국사암(탁본체험)-다원체험-대웅전 등을 경유하는 쌍계사와 차 향기를 찾는 투어행사도 열리는 등 슬로시티 알리기에도 나서 눈길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군의 야샹차 생산은 대량생산 방식과 달리 1700여 농가에서 바위와 산악에서 자라는 야생차잎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따고 이를 통해 명품차를 만들고 있어 지난해 200여억원이 넘는 소득을 거두었다"며 하동 녹차의 그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전국의 녹차 마니아들이 하동녹차 구매 확약서를 전달했는데 100 기준으로 4740통 시가로 2억3천여만원치에 달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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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차문화 전시관 ⓒ 최병렬

▲ 하동 차문화 전시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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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만들기 실습 체험 ⓒ 최병렬

▲ 차 만들기 실습 체험 ⓒ 최병렬

제14회 야생차문화축제 5일간 일정 개막

지난 1일 저녁 화동군 화개면 녹차문화연구소에서의 환영만찬에 이어 화개장터 인근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과 전야제에는 조유행 화동군수 등 관내 기관장을 비롯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내외 귀빈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모여 5월의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개막행사는 기관장, 정치인 등 내빈 소개와 인사말, 축사 등 여느 지역축제에서 일상적으로 보아왔던 의전행사를 일체 생략한 채 진행해 눈길을 끌고 대신 조유행 화동군수는 앞서 열린 환영 만찬행사에서 참석자 한명 한명씩 모두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왕의 남자 권원태 남사당의 줄타기 공연에 이어 국악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시작된 전야제 개막공연은 대회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천년향의 울림' 북소리 타고, 하동 출신의 정호승 시인의 하동녹차를 예찬하는 헌시낭독, 헌다례 행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행사장 중앙에는 축제의 불꽃이 점화되고, 깜깜한 밤하늘에 빨간 빛을 발하는 하늘새가 등장해 하늘을 날더니, 화개.쌍계초교 어린이 200여명이 색색의 풍선을 들고 입장해 종이학들을 하늘위로 띄워보내는 '천년학의 비상'을 통해 5일간 축제의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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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전야제 행사 ⓒ 최병렬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전야제 행사 ⓒ 최병렬

차의 고향. 슬로시티 추구하는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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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