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인사 주지인 영공 스님이 9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불교계 108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합장하고 있다.
남소연
시국선언의 열기는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고문,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등이 참여한 반전평화 자주통일 원로 273명이 15일 오전 11시 향린교회에서 민주주의 수호, 남북관계 복원,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또 같은 시간 홍익대 교수(25명)도 홍익대 와우관 앞에서 "국민을 섬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성직자가 각각 1천명 이상씩 참여하는 대규모 시국선언도 이번 주에 잇따라 나온다.
지난 9일 '현 시국을 염려하는 불교계 108인'의 명의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불교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중진 스님과 실천불교 전국승가회 소속 스님 등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1987년 6월 당시 시국선언(750여 명) 이후 최대 규모다.
조계종은 이날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하고 오는 7월 1일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천주교도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전국의 천주교 교구사제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시국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저녁 7시 용산 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 앞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한 뒤 시국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개신교의 진보 성향 목회자들도 오는 18일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개신교의 진보 성향 목회자들은 18일 오전 11시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목회자 1천인 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에서는 블로거들의 시국선언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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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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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1만 명 돌파... 이번 주도 줄이어 "정부 미봉책 일관하면 '풀뿌리'까지 번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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