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우리 모두 다함께 지켜요! 계양산!!

21일 롯데골프장 반대 인천시민행동의날 축제 한마당

등록 2009.06.22 16:24수정 2009.06.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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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우리 모두 다함께 지켜요! 계양산!! ⓒ 이장연


지난 21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체육공원과 계양구청 앞에서 롯데골프장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행동의날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시민행동의날은 반환경적이고 경제성-사업성도 없는 15홀짜리 골프장을 무리한 행정절차(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군당국의 부동의)를 통해 추진하는 계양산 롯데골프장을 저지하고 자연공원 조성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로, 1,086일째 계양산을 지켜온 사람들이 모인 시끌법적한 축제 한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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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쪽지로 대형 현수막을 만들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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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계양산의 곤충을 지키고 싶어 한다. ⓒ 이장연


그리고 이날 행사를 위해 교회, 사찰, 성당과 시민사회단체, 마을모임 등 60여개 지역단체가 참여했고, 611명의 시민 조직위원들이 참여해 모금한 성금으로 만든 시민들의 잔치였다.

약 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문학경기장에서 부평역 등 인천 도심을 지나 계산체육공원까지 100여대의 자전거행진, 인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준비한 '빵빵유랑극단'의 인형극과 타악기-현악기 연주공연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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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것들을 이용한 생활소품도 전시해 놓았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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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을 보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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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인형극에 푹 빠졌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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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몸짓에 즐거워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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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깨비의 장난에 재밌어하는 사람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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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욕심많은 땅주인은 골프장을 짓겠다며 산을 폭탄으로 부수고 만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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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개발로 서식처를 잃을 도롱뇽과 계양산 야생동식물의 아픔을 말없이 그려냈다. ⓒ 이장연


공연 이후 오후 3시쯤 시민행동의날 선포를 하고, '사랑한다 계양산'을 외치고 노래부르는 시민들이 손수 제작한 피켓과 대형현수막을 들고 계양구청까지 시민선전과 거리행진을 펼쳤다.

그런데 계양구청(http://www.gyeyang.go.kr/main/index.asp)이 계양산 땅한평사기 선포식과 톡톡콘테스트 시상식을 열 계획이었던 북쪽 정문을 내어주지 않아, 결국 시민들은 도로옆 구청 남문 한편에서 계양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모아 1086마리의 나비를 조심스레 날리고 땅한평사기운동을 선포했다.


시민행동의날을 기획-준비한 인천시민위는 인천시가 골프장 행정절차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1, 2차 릴레이 시민단식농성에 이어 9월부터 3차 단식농성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시민 83%가 반대하는 계양산 롯데골프장, 이젠 5년째 싸움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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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골프장 반대 깃발을 꽂은 자전거도 행진에 참여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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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청까지 이어진 시민행렬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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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민들은 구청 남문 한편에서 시민행동의날을 정리했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계양산골프장 #시민행동의날 #롯데골프장 #계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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