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행주대교 건너 행주산성 고갯길을 넘어 고려공양왕릉을 찾아가는 길에, 짜투리 공간을 활용한 자전거보관대에 눈길이 간 적이 있습니다.

이는 알고보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관내 자전거 보관대를 지난 3월 추가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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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역에서 고양시청으로 가는 길 ⓒ 이장연

▲ 원당역에서 고양시청으로 가는 길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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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중인 교차로 ⓒ 이장연

▲ 도로공사 중인 교차로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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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청 인근 버스정류장 ⓒ 이장연

▲ 고양시청 인근 버스정류장 ⓒ 이장연

고양시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따라 '생활밀착형 Eco-Bike 명품도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인천시처럼 자전거 도로망 확충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덕양구도 자전거 보관대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입니다.

그래서 원당과 삼송 지하철역사와 학교, 공원 등의 공공시설 주변에서 눈에 띈 자전거보관대를,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총 38개소 240면을 설치 완료했다 합니다.

또한 고양시는 프랑스 파리의 무인 공공임대 자전거사업을 벤치마킹해,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공공자전거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공공임대 자전거 민간운영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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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도시라는 고양시 시청사 ⓒ 이장연

▲ 자전거도시라는 고양시 시청사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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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빼곡히 들어찼다. ⓒ 이장연

▲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빼곡히 들어찼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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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입구 한편에 자리한 자전거보관대 ⓒ 이장연

▲ 시의회 입구 한편에 자리한 자전거보관대 ⓒ 이장연

그런데 자전거 이용활성화와 생활화를 강조하는 고양시청에서는 정작 자전거보관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당역에서 찾아간 고양시청내 주차장에는 빼곡히 자동차들이 들어차 있는 반면, 자전거보관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시의회 건물입구 한편에 그리고 시청건물 뒷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청건물 뒷편은 흡연구역인지 담배연기가 풀풀나고, 비를 피할 지붕도 없는 자전거보관대 뿐입니다. 고양시가 2005년부터 '자전거 천국'을 외쳐왔는데, 시청에서는 자전거 탄 민원인을 위한 배려도 많은 자전거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 것인지 알 수 없는 자전거 한 대는 시의회 로비 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암튼 자전거도시로 유명해진 고양시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공공 자전거보다 고민할 게 더 있어 보입니다. 인천시청의 텅빈 자전거보관대나 강서구청 별관의 녹슬어가는 무인자전거는 본받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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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로비 안에 자전거 한대가 주차해 있다. 이게 생활밀착형 자전거?? ⓒ 이장연

▲ 시의회 로비 안에 자전거 한대가 주차해 있다. 이게 생활밀착형 자전거??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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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건물 뒷편에 있다는 자전거주차대 ⓒ 이장연

▲ 시청 건물 뒷편에 있다는 자전거주차대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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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를 피할 지붕도 없는 자전거보관대 ⓒ 이장연

▲ 비를 피할 지붕도 없는 자전거보관대 ⓒ 이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