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지식 빅뱅의 임계치를 넘는 독서법'

왜 많은 사람들이 지식 빅뱅에 이르기 전에 책읽기를 포기할까?

등록 2009.09.15 12:08수정 2009.09.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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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혹은 서점이 가까워야... 교보문고의 사진 ⓒ 송조은


우주로 나가는 로켓은 대기권을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의 90%를 사용합니다. 대기권을 벗어나 진공상태에 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작은 차이가 만드는 예술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드는 세계가 있다. 물리학에 '임계치 원리'라는 말은 이를 정확하게 표현한다. 물을 95도로 끓이면 절대로 끓는 물을 얻을 수 없다. 5도의 온도가 끓는 물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가지 위에 쌓인 눈이 가지를 부러뜨릴 때 한 송이 눈이 하나씩 모여서 가지를 내리 누른다. 그러다가 마지막 한송이 눈이 가지에 내릴 때 가지는 부러지고 만다.

백만장자를 만드는 작은 차이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세미나에서 100달러짜리 지폐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말했습니다. "이 100달러짜리 지폐를 드리겠습니다. 가질 분 안 계십니까?" 처음에 사람들은 무슨 뜻인가 하고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강사는 다시 말합니다. "가질 분 계십니까?" 두 번째 질문에 강의실 안의 상당수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강사는 계속 돈을 손에 든 채로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 돈을 정말 갖고 싶으신 분 안 계십니까?" 잠시 후에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사람은 강사가 손을 내려서 자신에게 돈을 넘겨주리라 기대하고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나 강사는 또 말합니다. "정말로 갖고 싶은 사람이 없습니까?" 강사는 꼼짝 않고 서서 물었습니다. 그 남자는 강사의 손에서 돈을 뺏기 위해서 점프를 했습니다. 몇 번을 시도하여 돈을 자기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강사가 청중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분과 여러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에게로 나왔고, 그리고 내 손에 있는 돈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 차이가 바로 여러분을 백만장자로 만들어 주는 차이입니다.

수소폭탄의 핵분열에서 작은 차이

수소폭탄이 핵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모두 일곱 개의 원소봉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섯 개의 원소봉을 집어넣을 때까지는 원자로 안에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일곱 번째 원소봉이 들어가면 비로소 원자로 안에서 핵반응이 일어나면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한다. 이처럼 핵반응을 일으키는 수소봉의 일정한 양을 가리켜 "임계질량"이라고 한다.

독서의 임계치는 어디일까?

책을 읽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선현들은 말한다. 상당수 사람들이 이 말에 유혹을 받아 책을 읽는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들이 되는 숫자가 적은 것은 왜일까? '책을 읽으면'이라는 말에는 다중 의미가 들어 있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얼마나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없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독서의 임계치는 역사가 인정하는 좋은 책을 자신의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게 읽되 최소한 500권 이상을 읽는 것을 말한다. 누구든 이 조건에 한번 도전해본다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 500권이 아니라 100권만 읽는 다해도 그 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숨은 잠재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섭취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지식의 축척과정은 마치 눈발이 쌓여 가지를 부러뜨리는 순간처럼 어느 순간에 다가온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까지 지식을 축척해야 한다.

물이 0도 이하에서 고체가 되고 100도 이상에서 기체가 된다. 이 점을 임계점이라고 한다. 모든 물질은 이러한 임계점이 있고 그 임계점은 서로 다르다. 나에게 쌓여진 지식이 어느 시점에서 지식의 블랙홀이 되어 순간적으로 모든 지식을 흡수한다. 또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지식의 빅뱅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적 상상력으로 폭발할 것이다.

임계치의 무지에서 벗어나야...

문제는 임계치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것이다. '작심삼일의 임계치'는 5일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성과를 경험할 수 없게 한다. '용두사미의 임계치'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없게 한다. '열등의식의 임계치'는 다가오는 기회도 지나가게 한다. '귀찮니즘의 임계치'는 심오한 지식을 포기하게 한다. 임계치의 무지는 작은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기적의 예술을 경험할 수 없게 한다.

이제 임계치의 무지를 깨기 위해서 먼저 임계치 의식을 가져보자. 임계치의식은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데 필수적인 의식이다. 한 가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임계치가 눈앞에 와 있음을 기억한다.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좌절하고 싶을 때 임계치로 알고 기뻐하자. 그리고 임계치를 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법, 재료, 도구로는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재료들과 지식들을 배워야 한다. 이 시기를 넘기고 나면 우주선이 무중력상태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을 상상하라.

지식 빅뱅의 임계치 도전! 이렇게 해보자

1. 한 분야의 책을 읽고 지식의 전체상을 가져야 한다. 처음부터 분야를 크게 선택하면 임계치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포기하게 된다. 가능한 좁은 분야를 선택하라. 예를 들어 교육 분야에서 교육공학을, 거기서 다시 학습기술을, 학습기술중에서도 기억법을 선택한다면 50여권 정도만 읽어도 그 분야의 전체상을 형성할 수 있다.

2. 한 분야의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다양한 자료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다면 도서 요약을 해주는 정보라도 읽어야 한다. 최근 들어 시립도서관에서도 도서 요약을 제공하거나 일반 사이트에서도 도서요약본을 무료로 제공한다. 필요하다면 유료라도 선택해야겠지만 먼저 무료 사이트에서 해당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3. 한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꼭 집중해서 여러 권을 읽어야 한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대체로 같은 분야일 경우 대여섯 권을 읽고 나면 나머지 책들을 거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을 때가 많다. 물론 분야를 넓게 잡으면 그럴 리 없지만 앞에서 말한 대로 분야가 좁다면 한 달에 30~50권 까지도 가능하다.

4.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환경이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주로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일단 도서관을 가까이 해야 한다. 최근에 책을 읽고 요약하면 새로운 책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책을 구입하거나 빌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독서에 첫 번째 장애물이 된다.

5. 마지막으로 지식의 빅뱅이 일어나려면 최소한 한 분야의 책을 3년 이상 읽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가 명사들의 자서전과 전기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약 3년, 고교이후 부터라면 5년 이상의 독서 기간을 거쳐야 한다.

지식 빅뱅의 임계치에는 공짜가 없다. 내 두뇌에 채워져야 할 정보의 공간이 많으면 정보와 정보가 만나서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는 지식의 빅뱅은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서 #도서요약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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