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위공직자들이 꼭 본받아야 할 최영장군의 묘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가르침이 절실한 세상!!

등록 2009.09.16 14:31수정 2009.09.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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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위공직자들이 꼭 본받아야 할 최영장군의 묘 ⓒ 이장연

▲ 요즘 고위공직자들이 꼭 본받아야 할 최영장군의 묘 ⓒ 이장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산 기슭에는 고려시대 무신인 최영의 묘가 있습니다. 대자천 물줄기를 따라 오르다 막다른 길을 만나면 작은 계곡을 따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자산 숲길로 들 수 있습니다.

 

졸졸졸 경쾌하게 흐르는 계곡 물길을 따라 느긋하게 2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포도밭이 나오는데 그 앞 계단 위에 최영장군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영장군묘는 1975년 9월 경기도기념물 제23호로 지정되었고, 묘는 부인 문화유씨와 합장하여 1기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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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산 기슭에 자리한 최영장군묘 ⓒ 이장연

대자산 기슭에 자리한 최영장군묘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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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산 숲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오르면... ⓒ 이장연

대자산 숲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오르면... ⓒ 이장연

 

사각형의 2단 호석을 두른 사각형 묘로서 곡장을 설치했으며, 묘앞에는 좌우에 묘비와 충혼비가 있습니다. 상석, 혼유석, 향로석이 있고 망주석과 문석인 각 한 쌍이 좌우에 배열되어 있고, 윗편에는 최영 장군에게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유언을 했다는 최영의 부친 최원직의 묘가 있습니다.

 

최영은 고려 충숙왕 3년(1316) 철원에서 태어났으며, 공민왕 1년(1352) 조일신의 난을 평정한 이후 100여 회의 전투에서 매번 승리한 명장으로 특히 공민왕 5년 공민왕의 반원정책을 도와 원나라에 속했던 압록강 서쪽 지역을 공격해 되찾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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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에게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던 부친의 묘도 함께 있다. ⓒ 이장연

최영에게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던 부친의 묘도 함께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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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의 묘 ⓒ 이장연

사각형의 묘 ⓒ 이장연

 

고려말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을 수차례 물리쳤고 1388년 팔도도통사로 요동 정벌을 계획했으나,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으로 좌절된 후 잡혀 유배되었다가 우왕 14년(1388) 이성계에 의해 73세를 일기로 참형되고 맙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여 고양지역을 중심으로 무속신앙의 숭배대상으로 섬겨져 왔다 합니다.

 

고려를 끝까지 지키려던 충신이자 명장으로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을 청렴하게 지낸 최영 장군. 요즘 국회에서 참 말 많고 꼴싸나운 고위공직자와 뻔뻔한 내정자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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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가르침이 절실한 세상이다. ⓒ 이장연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가르침이 절실한 세상이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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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황금이라 속여 파는 세상에서, 청렴결백한 고위공직자는 얼마나 될까?? ⓒ 이장연

돌을 황금이라 속여 파는 세상에서, 청렴결백한 고위공직자는 얼마나 될까??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9.16 14:31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최영장군묘 #청렴결백 #문화재 #대자산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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