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파주북시티의 가을

샛강과 어울린 건축물 하나하나 특이하고 조화로워...

등록 2009.09.19 14:49수정 2009.09.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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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파주북시티의 가을 ⓒ 이장연


서해로 나아가는 한강 물줄기와 함께 하는 자유로변에, 책을 만드는 뜻있는 출판인들이 책을 기획하고 생산-유통하는 북시티를 파주 교하읍 문발리에 세웠습니다.

파주출판단지(도시)가 바로 그곳인데, 출판인들이 북시티를 기획한 큰 이유는 바로 사라져가는 공동체와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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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를 따라 어렵게 찾아온 파주출판도시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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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심학산 아래 자리한 북시티를 둘러봤다. ⓒ 이장연


특히 '인간을 위한 도시'를 위해 사람들은 왜곡되고 불균형적인 너절한 도시가 아닌 삶과 도시건축의 조화를 택했습니다. 각자 개인의 욕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의 선과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뛰어난 전문성과 지혜를 가진 이들을 찾아 북시티를 만드는데 직면하는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합니다.

이를 통해 출판과 건축이 오묘하고 조화롭게 만난 북시티가 만들어졌습니다. 국가산업단지이기도 한 파주출판도시는, 무기력하고 건조한 산업도시가 아닌 한 권의 크고 아름다운 책을 편집하듯 도시계획을 짜고 그 이상을 함께 하는 출판인들이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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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책을 나르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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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조경 건물 ⓒ 이장연


현재까지 북시티에는 130개의 출판사와 57개의 인쇄및출판관련지원사가 입주해 있고, 별도의 투어프로그램도 운영중에 있습니다. 자유 투어 시간을 이용해서는 북시티 곳곳에서 만나는 북카페와 북아울렛, 고서점, 전시장, 도서관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세계적인 책의 도시, 생태도시를 꿈꾸며 문화와 자연이 호흡하고 아름다운 건축미를 뽐낸다고 소문난 파주출판도시를 자전거를 타고 찾았습니다. 갈대가 무성한 습지와 샛강, 돌곶이 심학산과 어울린 출판공동체는 정말 자랑할 만한 여유롭고 평온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반년간 출판 관련 강좌를 들었었는데, 그때 관심만 더 있었다면 북시티에서 일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암튼 너무나 한적해 사람보다 책구경하기 좋은 파주북시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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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에 보랏빛으로 발하는 건물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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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과 어울린 건물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파주출판도시 #북시티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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