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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포평야 살찌우는 장월평천에도 가을이!! ⓒ 이장연

▲ 송포평야 살찌우는 장월평천에도 가을이!! ⓒ 이장연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과 대화동 사이 들녘에는 장월평천이 한강과 이어져 있습니다. 파주 운정에서 흘러드는 가좌천과 합류한 장월평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경의선 열차가 오가는 탄현역까지 이릅니다.

경기도 지방하천인 장월평천을 지난 화요일 자전거를 타고, 이산포IC에서 자유로변에 자리한 파주출판도시까지 가는 길에 따라가봤습니다. 하천이라기 보다 수로에 가까운 모습을 가진 장월평천은 대화교에서 두줄기로 갈라져 하나는 송포배수펌프장으로 흐르고, 다른 하나는 서촌으로 쭉 내려오다 북서쪽으로 꺽여 들판을 지나 창월교에서 한강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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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산배수펌프장으로 나아가는 장월평천 수로 ⓒ 이장연

▲ 송산배수펌프장으로 나아가는 장월평천 수로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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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 한가운데 갈대숲에 백로, 왜가리, 오리가 숨어 있다. ⓒ 이장연

▲ 수로 한가운데 갈대숲에 백로, 왜가리, 오리가 숨어 있다. ⓒ 이장연

아참 장월평천은 서남부의 송포, 송산, 가좌 일대 넓은 충적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충적평야는 하천에 의해 운반된 자갈-모래-진흙이 범람해 연안의 낮은 땅에 퇴작함으로써 이루어진 퇴적평야의 일종입니다.

특히 한강하류를 끼고 있는 송포평야는 낮고 평탄한 충적평야를 이뤄, 큰 산 하나 없이 수킬로미터의 비옥한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양시 최대 평야 곡창지대이기도 한 송포평야는 수로를 이용해 벼농사를 지어 쌀맛도 좋고, 채소-과일-화훼 등의 서울 근교농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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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좌교에서 본 장월평천 ⓒ 이장연

▲ 가좌교에서 본 장월평천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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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산로를 따라 장월평천과 다시 만났다. ⓒ 이장연

▲ 송산로를 따라 장월평천과 다시 만났다. ⓒ 이장연

이곳에서는 5000년 전의 볍씨인 가와지 볍씨가 출토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벼농사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장월평천이 살찌운 송포평야의 쌀은 일산장으로 나가 곳곳으로 반출되기도 했다 합니다.

법곳3교부터 가좌교까지의 하천변은 차량통행이 적어 자전거 타기에 좋았는데, 가좌교에서 장월평천교까지는 비좁은 송산로를 따라 갔습니다. 지도에 난 길은 2009년 12월 개통예정인 제2자유로 공사로 하천을 따라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길에 늦은 아침 운동을 나온 인근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고, 무성한 갈대숲이 안개를 머금은 가을바람에 춤추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송포평야와 장월평천에 찾아든 가을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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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주변은 드넓은 들판이다. ⓒ 이장연

▲ 하천 주변은 드넓은 들판이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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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바람에 갈대가 춤춘다. ⓒ 이장연

▲ 가을바람에 갈대가 춤춘다. ⓒ 이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