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제 공립유치원 운영 '부실'

절반은 전용교실·취침실 없어

등록 2009.09.21 18:14수정 2009.09.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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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이상 종일반을 운영(종일제)하는 인천지역 공립유치원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일제 공립유치원 중 절반이 전용교실과 취침실이 없는 데다 종일제 강사가 절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천시교육위원회 이청연 교육위원은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공립유치원 종일제 운영 현황'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9월 20일 밝혔다.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인천지역 129곳의 공립유치원 중 종일반 유아들을 위한 전용교실이 있는 곳은 70곳(55%)에 불과했다. 나머지 59곳(45%)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시간연장제 수업이 끝난 후 그 자리에서 수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었다. 시간연장제 수업 후 청소·정리·상담·수업준비 등이 한 장소에서 진행돼 교육환경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취침실을 보유한 곳도 62곳(48%) 밖에 되지 않아 전용교실과 취침실이 둘다 없는 경우 한 공간에서 유아가 자고 청소가 진행되기도 해 유아의 건강과 위생에도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방학 중 종일반 운영 시 종일제 강사 1명이 8시간 이상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사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청연 교육위원은 "종일제 공립유치원이 바람직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설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와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학 중 종일제 강사를 채용해 1학급 당 교사가 2명이 되도록 교육청이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2009.09.21 18:14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종일제 #공립유치원 #이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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