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공무원노조도 통합노조 가입하나?

사천, 창원, 진해 10월 7일 찬반투표 ... 통합노조, 11월 17~18일 지도부 선거

등록 2009.09.29 12:02수정 2009.09.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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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가 통합하고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한 가운데, 개별 시·군공무원노동조합들도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개별 공무원노조가 전국통합공무원노조에 가입할 경우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합공무원노조는 오는 11월 17~18일 사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조합원 선거를 실시한다.

 

그동안 공무원노조는 이번에 통합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와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이외에 개별 시·군공무원노조가 있었다. 경남의 경우 민공노는 9개 지부, 전공노는 5개 지부가 있었다. 경남도청, 창원, 산청, 사천, 고성, 진해, 김해는 개별 공무원노조다.

 

몇몇 개별 공무원노조가 통합공무원노조 가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사천과 창원, 진해는 오는 10월 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경남도청은 통합공무원노조 지도부가 선출된 뒤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성은 10월 초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논의하고, 김해는 11월 이후로 연기했다. 산청공무원노조는 지난 5월 통합공무원노조가 만들어지면 가입할 것인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는데, 통합공무원노조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한 투표로 유효 논란을 빚고 있다.

 

산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지난 5월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는데 유효 논란이 있어 다시 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바로 투표할 수 없어 다소 시간을 두기로 했는데, 올해 안에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관계자는 "개별 공무원노조들도 통합공무원노조에 가입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분리되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것"이라며 "개별 공무원노조들도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효원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통합공무원노조에 가입할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는 통합공무원노조 지도부가 구성된 뒤에 할 예정이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반대 분위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은 15개 지부 모두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소속으로 있다가 이번에 통합공무원노조의 조직이 되었다. 개별 공무원노조가 통합공무원노조에 가입하려면 전체 조합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2009.09.29 12:02 ⓒ 2009 OhmyNews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 #경남도청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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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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