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대전 정무부시장, 부적합"

민주당·대전참여연대, 대전시 인사 '비판'

등록 2009.10.06 14:10수정 2009.10.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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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이 6일 공석이었던 정무부시장에 송인동(53) 전 경찰대학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 민주당대전시당이 논평을 내고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두 달여 간의 장고 끝에 이루어진 인사치고는 실망"이라면서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0개월여 만에 대한민국이 공안사회로 퇴행하고 있다는 국민적 우려를 생각하면 경찰청장 출신 정무부시장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박성효 시장이 정무부시장을 자칫 '정보부시장'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2010 지방선거를 불과 7개월여 남겨 놓은 시점에서 대 경찰 관계를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역할로 삼으려는 의도가 의심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송 내정자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을 역임한 인물이지만 정치적 경험이 전혀 없다"면서 "행정고시 출신이고 경찰행정의 베테랑임은 인정하나 정무부시장에 적합한 인물인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논평을 내고 "시장 임기 3년 만에 인재풀의 한계를 보이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송인동 씨의 정무부시장 내정으로 박성효 대전시장의 후보시절 공약이기도 했던 여성부시장 탄생에 대한 지역의 기대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또한 여성을 부시장이 아닌 특보로 임명한다고 하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이해하면 대전지역 여성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미 대전문화재단과 일부 관변단체장에 대한 인사와 관련 2010년 지방 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점에서 이번 인사도 그 연장선상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장고 끝에 악수 둔다' 는 말 처럼, 오랜 시간 고민한 이번 인사가 대전시의 발전을 위한 인사이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대전시 #송인동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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